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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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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리볍씨 보전 '그만한 가치 있다'
지난 2003년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賢人)으로 불리는 워런버핏 회장과 함께 점심을 먹는 식사권을 경매를 통해 2억 5000만원에 낙찰받았던 펀드매니저 모니시파브라이씨.평범한 직장인이 평생 모아야 만질 수 있는 돈의 액수에 입방아에 오르내렸음은 자명한 일. 정작 당사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로 일축했다.

세계 최고(最古)의 소로리볍씨 유적지 보전대책에 대해 말이 많다.

청원군 옥산면에서 발견된 소로리볍씨는 1998년과 2001년 두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세계최고라는 볍씨로 인정받았다.

이에따라 소로리볍씨 유적지는 지역문화재를 넘어 인류의 소중한 자산으로 보전하자는 말에는 어느 누구도 반론을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경제적 발전 논리를 앞세운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조성 중인 ‘오창과학산업단지’내에 소로리볍씨 유적지 3만평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청원군은 지난 4월 유적지인근 공장용지에 대한 건축허가를 승인했고, 현재 3만평 중 1만7000평의 부지는 오는 5월 말이면 공장건립이 추진된다.

경제개발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세계 최고의 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는 소로리볍씨의 가치는 그 이상일 것으로 생각된다.

세계적인 소로리볍씨의 문화적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충북도민 스스로 지키고 보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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