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출연 아름다운 동료애
'나가수' 출연 아름다운 동료애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1.03.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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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김제동 내상 걱정"김제동 "윤도현 결정 따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 중인 가수 윤도현과 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일련의 사태로 한달동안 결방되는 '나는 가수다'의 향후 출연여부를 놓고 아름다운 동료애를 보였다.

두사람의 소속사 다음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MBC에서 신정수 PD를 새로운 연출자로 결정한 뒤 각 소속사에 출연진들의 향후 출연여부에 대한 당부가 있었다"라며 "이 문제를 놓고 윤도현과 상의하니 윤도현은 출연자이자 가수로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줘야 한다는 직업적 소명감이 있지만 자신이 가장 아끼는 동료이자 동생 김제동의 내상이 커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그런데 김제동은 오히려 담담했다. 김제동은 자신의 역할이 윤도현이 음악을 할 수 있게 매니지먼트하는 매니저인만큼 윤도현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김제동은 지난 20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 김건모의 재도전을 제작진에게 건의했다. 방송 후 온라인에는 재도전을 수락한 김건모를 비롯, 재도전을 건의한 김제동과 이를 받아들인 제작진, 김건모를 감싼 이소라까지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어야만 했다.

김대표에 따르면 김제동 역시 방송 후 상처가 컸다고 한다. 특히 '재도전'이라는 제도는 '나는 가수다' 기획초반 김영희 PD가 가수들을 섭외할 때 약속했던 바였다. 이를 기억하고 있던 김제동이 김영희 PD에게 "(섭외 당시 얘기했던) 재도전 기회를 주면 안되겠냐"고 건의했던 것.

김영준 대표는 김제동과 윤도현의 향후 출연여부에 대해 "'나는 가수다'의 새로운 PD로 발탁된 신정수PD의 연출능력, 방송가에 널리 알려진 그의 덕망 등을 고려할 때 초반 김영희 PD가 내세운 '프라임 타임대 좋은 음악을 시청자들에게 들려드리겠다'는 기획의도가 퇴색될 것 같지 않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가수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겼던 '서바이벌' 제도다. 김대표는 "탈락이라는 제도가 부각되면 제작자로서, 매니지먼트 대표로서 출연을 말리고 싶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대중이 음악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창구가 된 좋은 프로그램이다. 그러한 전제가 진지하게 정비되면 출연여부를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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