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하며 강의도 듣고 공연도 보고
통학하며 강의도 듣고 공연도 보고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1.03.21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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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열차강의
아산 순천향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열차 강의실에서 수업 시간 중 때아닌 힙합공연이 펼쳐졌다.

21일 오전 7시 53분 서울역을 출발한 누리로 열차에서 펼쳐진 '순천향대 열차강의 - 대중문화와 상상력(담당교수 홍경수)' 수업 시간에 아침부터 열차강의실을 누비며 열광적인 공연을 펼친 주인공은 래퍼 인스티노(Inst2No)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종혁씨(공연영상미디어학부 애니메이션전공 4학년). 순천향대 재학생이자 프로젝트 그룹 매이키즈(Makidz)로 이번 달 앨범을 발매한 바 있는 윤씨는 순식간에 열차 강의실을 흥겨운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윤씨는 공연 이외에도 사랑, 자선 등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힙합(Hip hop)의 문화적 본질과 힙합 음악의 특성 등에 대한 설명으로 수강생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대중문화와 상상력' 수업을 맡은 공연영상미디어학부 미디어콘텐츠전공 홍경수 교수가 학교 축제에서 열광적인 공연을 펼친 윤씨를 눈여겨보면서 추진됐다.

순천향대 열차강의는 지난해 8월 친환경 열차인 누리로에서 개강해 언론과 교육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학기에는 대중문화와 상상력, 지구환경과 온난화대응-저탄소 녹색 성장, 길 위의 문학 등 3개 과목이 개강했으며 현재 180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홍 교수는 "수업 과목이 '대중문화와 상상력'인 만큼 수강생들이 대중음악 한 분류인 힙합 음악과 문화에 대해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방송, 미술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열차강의실로 초청해 생동감 있는 수업을 진행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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