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내부 판 서로 충돌'판구조론' 가장 유력
지구 내부 판 서로 충돌'판구조론' 가장 유력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3.18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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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쓰나미 발생 왜?
2004년 말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고대 도시 폼페이를 순식간에 삼켜버려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했던 베수비오 화산 폭발, 동남아시아 지역의 대부분을 질식시킬 만큼 거대한 먼지 구름을 만들면서 몇 달 동안이나 계속된 인도네시아 우림의 거대한 산불, 시베리아 상공에서 폭발해 도시 크기의 숲이 초토화된 우주 암석 등 인류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몰고 왔다.

최근 일본 열도를 강타한 쓰나미로 또 한 번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진은 왜 일어나며 방송에서 자주 사용되는 쓰나미에 대해 살펴보자.

◇ 지진의 원인은

지진은 지구적인 힘에 의해 땅속의 거대한 암반이 갑자기 갈라지면서 그 충격으로 땅이 흔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즉 지진은 지구내부 어딘가에서 급격한 지각변동이 생겨 그 충격으로 생긴 파동, 즉 지진파가 지표면까지 전해져 지반을 진동시키는 것이다.

지진의 원인에 대해 다양한 학설이 있지만 지구 내부 암석권에 있는 판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 게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판구조론'이 현재 가장 유력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1960년대에 등장한 판구조론에 따르면 지구의 표층이라고도 하는 수십km 혹은 그 이상의 두께를 가진 암석권은 유라시아판, 태평양판, 북미판 등 10여 개의 판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은 각각 서로 부딪치거나 밀고 때로는 서로 포개지면서 각각 매년 수cm 정도의 속도로 점성이 있는 맨틀 위를 제각기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지각판들의 운동은 그들의 가장자리 사이의 마찰에 의하여 경계부위에서 저항을 받는데 이는 두 개의 벽돌을 맞대고 문지를 때 미끄러지지 않으려는 것과 같다.

그러나 지구적인 힘이 판의 마찰저항을 초과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갑작스러운 미끄러짐이 일어나며 이것이 바로 지진이다.

◇ 지진해일이란

지진에 의해서 생기는 해일을 말한다. 쓰나미(일본어 津波 つなみ)로도 불린다. 지진해일이 해안에 도착하면 바닷물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다음 해일이 밀려오는 일이 되풀이된다.

규모 6.3 이상으로 진원깊이 80km 이하의 얕은 곳에서 수직 단층운동에 의한 지진일 경우 지진해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지진발생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먼 거리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에 대해서는 그 도착시간을 예상할 수 있다.

◇ 쓰나미는 무엇

1946년 태평양 주변에서 일어난 알류샨 열도 지진해일이 당시로서는 자연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희생자를 내자 세계 주요언론들이 '지진과 해일'을 일컫는 '쓰나미(tsunami)'라는 일본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하와이에서 참사를 목격한 한 일본계 미국인이 이를 '쓰나미'라고 말한 것이 이 단어가 외국에 알려진 계기로 전해지고 있다.

2년 후 1948년 미 정부는 하와이에 지진해일 경보센터를 건설하면서 이 센터의 명칭에 영자로 표기한 '쓰나미'를 포함시켰다. 현재 쓰나미는 여러 나라에서 강력한 시대 흐름 등을 일컬을 때에도 자주 사용돼 대표적인 일본식 영어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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