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에게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
이들에게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3.10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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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硏 역사문화인물 6人 선정
역사란 본질적으로 현재의 눈을 통해서 그리고 현재의 문제들에 비추어 과거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 역사 속에 남아 있는 인물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자 끈이다. 충북의 끈은 누구일까?

충북개발연구원 부설 충북학연구소가 2011년 충북의 역사문화인물로 박춘무, 김유신, 김홍도, 남구만, 김생, 이공기 등 6인을 선정했다.

충북학연구소는 2007년부터 충북의 인물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그들의 삶을 기리기 위해 매년 충북의 역사문화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 김생(711~791·충주·명필)

통일신라시대의 서예가. 특히 고려시대 문인들에 의해 해동제일(海東第一)의 서예가로 평가받았다. '삼국사기' 권48 열전 제8 김생조에 의하면, "김생은 부모가 한미(寒微)하여 가계를 알 수 없다. 어려서부터 글씨를 잘 썼는데 나이 80이 넘도록 글씨에 몰두하여 예서·행서·초서가 모두 입신(入神)의 경지였다. 숙종 때 송나라에 사신으로 간 홍관(洪灌)이 한림대조 양구와 이혁에게 김생의 행서와 초서 한 폭을 내보이자 왕희지의 글씨라고 하며 놀라워하였다"고 기록돼 있다.

충주시에는 1986년 문화관광부에서 세운 유허기념집자비와 김생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통일 신라 때 절터인 김생사지가 있다.

◇ 박춘무(1544~1611·청주·의병장)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의병장. 본관은 순천, 호는 화전당.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청주 복대리에서 의병을 일으켜 조헌·영규와 함께 청주성을 탈환했다. 현재 청주 중앙공원에 박춘무 전장기적비가 있다.

◇ 김유신(595-673·진천·명장)

삼국통일의 주역인 무인으로 진천군 진천읍 상계리에서 태어났으며, 태령산에 태실이 있다. 15세(진평왕 31)에 화랑이 되어 용화낭도를 거느렸으며, 629년 신라군이 고구려 낭비성을 공격할 때, 중당당주(中幢幢主)로 참가하여 적진에 돌입 유린함으로써 신라군의 사기를 북돋워 고구려군을 격파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의 영정이 봉안된 길상사(도기념물 제1호)에서는 매년 봄·가을로 제향을 지내고 있다. 진천에는 길상사 외에 김 장군의 태를 묻은 태실 및 돌담(충북기념물 108), 탄생지 상계리에 유허지 등이 있다.


◇ 남구만(1629~1711·청원·문인)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의령. 1684년에 우의정, 이듬해 좌의정, 1687년 영의정에 오르는 등 국정전반에 걸쳐 경륜을 폈을 뿐만 아니라 문장에 뛰어나 책문·반교문·묘지명 등을 많이 썼다. 시조 '동창이 밝았느냐'가 '청구영언'에 전해진다. 올해는 서거 300주년을 맞는다.

 



◇ 김홍도(1745~1806·괴산·화가)

본관은 김해. 자는 사능, 호는 단원.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로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표현했으며, 산수화, 풍속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중인 출신으로 1791년 연풍현감에 제수되어 단양 지역의 경승을 그림으로 남겼다. 그가 이룩한 한국적 감각의 화풍과 경향들은 그의 아들 양기를 비롯 신윤복·김득신·김석신·이명기·이재관·이수민·유운홍·엄치욱·이한철·유숙 등 조선 후기와 말기의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등 한국화 발전에 발자취를 남겼다. 괴산에는 도유형문화재 제162호 연풍동헌이 있다.

◇ 이공기(미상·제천·어의)

조선 중기 의원. 선조대의 내의(內醫)로서 특히 침구(針灸)에 능해 임금을 비롯해 대관(大官)의 치료에 공이 많았다. 1586년(선조 19) 왕비의 인후증(咽喉症)을 치료한 공으로 내의로서 동반(東班)의 직을 제수 받았고, 이듬해 허준과 함께 임금의 병을 치료한 공으로 명성이 높았다. 임진왜란 당시인 1593년(선조 26)에는 침술에 능했기 때문에 원병으로 온 명나라 부상병 치료를 담당했다. 제천시 송학면에 한계영당과 세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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