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보내온 모교사랑 장학금
하늘에서 보내온 모교사랑 장학금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3.0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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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목도중 졸업생 故 이광오씨
53세로 세상을 떠난 故 이광오씨의 유가족이 생전에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고인의 뜻을 받들어 괴산 목도중학교에 5000만원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은 괴산 목도 초·중학교를 졸업한 뒤 덕수상고와 동국대를 거쳐 세상을 뜨기 전까지 은행지점장으로 근무해 왔으며, 지난해 5월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미망인 전현수씨는 고인인 남편 이씨가 생전에 모교인 괴산 목도초·중학교를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까 많은 고심을 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가족회의를 열고 고인의 뜻을 반영해 지난해 8월 목도중학교에 장학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학교 측은 유가족들이 기탁한 기금을 '이광오 장학금'으로 명명했다.

첫 장학금의 수혜자는 지난달 열린 괴산 목도중·고(교장 나용호·중고 통합교) 졸업식에서 목도중 3학년 이인안 군(20만원)과 목도고 3학년 지광환 군(50만원)이 받았다.

미망인 전현수씨는 "장학금이 시골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격려가 되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용호 교장은 "내년 졸업식부터는 1년치 이자로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기 때문에 올 해보다 더 많은 금액을 장학금으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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