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대표이사실 점거
본사 대표이사실 점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4 2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40여명 사측 직접 교섭요구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40여명은 23일 낮 12시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하이닉스 본사 대표이사실을 점거하고 하이닉스 사태 문제해결을 위한 사측의 직접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조합원들은 “하이닉스 사태 문제해결을 위해 사측이 직접교섭에 나서 달라”며 “사측의 직접적인 교섭으로 조합원 전원 복직하게 해 달라”며 우의제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임원진 사무국장은 “1주일간 예정된 서울 상경투쟁의 첫 행선지로 하이닉스 본사 직접 타격에 나섰다”며 “사측이 직접 교섭에 나서 조합원 전원이 복직될 때까지 하이닉스 본사 앞에서의 조합원들의 무기한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하이닉스 본사에는 경찰 병력이 증원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농성자들을 진압할 계획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2명은 지난 17일 청주시 흥덕구 죽천교 인근 15만볼트 고압 송전탑 상공에서의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송전탑 밑에서는 조합원들이 함께 노숙 투쟁을 벌이고 있는 등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이닉스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난 1월 중재단이 꾸려졌으나, 간접 중재이다보니 양측의 의견청취에 머물러 진척되지 않은 만큼 당사자가 직접 나서지 않은 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 하이닉스와 매그나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을 방치해서는 안되며, 원청 사용자와의 직접 교섭만이 사태해결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최영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