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이 불교·스님 모독 복사물 배포
시의원이 불교·스님 모독 복사물 배포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1.03.03 2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시의회 A의원이 불교계와 스님을 모독하는 내용의 글이 실린 복사물을 배포해 모임 참석자들과 불교계가 반발하는 등 망신살.

A의원은 지난 1일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충북대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원생 모임에 참석해 '우리나라 유명 사찰과 주지스님에 관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과 성적 내용을 주제로 한 유머가 실린 A4용지 1쪽 분량 복사물을 배포

이 글에는 성(性) 관련 내용을 합성해 지어낸 수십개의 사찰과 스님 이름 수십개가 소개돼 일부 참석자가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 속리산 법주사에 '공인의 불교계 폄훼 행위'라며 문제를 제기.

충북경제인불자연합회가 주관이 된 '민주당 A의원 불교비하 특별대책위원회'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저질스런 음담패설로 가득찬 내용을 배포한 것은 납득할 수없다. 통탄할 일이다"며 불교계 사과와 의원직 사퇴, 출당, 진상조사 등 민주당의 조치를 촉구.

A의원은 "개인적으로도 임의롭고 가깝게 지내는 모임이었고, 아무런 뜻 없이 한번 웃어보자는 취지로 문제가 된 글이 담긴 문서를 전해 드렸는데 일이 이지경이 됐다"며 "일이 잘 못 되려는지 이상하게 꼬여 문제가 크게 됐다. 죄송하다"고 해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