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39·사진)가 마흔살 생일을 맞이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21일 오후 서태지닷컴에 "불혹의 나이. 나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 블랙홀의 나이지"라며 자신의 생일을 기념한 글을 남겼다. "그래 드디어 오늘 40번째 생일을 맞았어. 39세 때는 뭔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지나온 길을 정리하는 느낌이었다면 40번째 생일은 뭔가 확실히 새로운 출발을 하는 기분"이라며 "대략 인생을 반으로 나눈다면 이제 새로운 영역의 여행을 시작하는 순간이 온 것이지~"라고 적었다.

"바야흐로 생명력이 넘치는 시기에 '정현절'을 맞이해 각종 축하세트를 받고 행복에 취해~"라며 "태어나서 역시 음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새삼 드는 그런 날이야~(물론 그전에 절대 창조자 부모님께 감사하지~)"라고 즐거움을 내비쳤다.

또 "'정현절 모금'을 통해 좋은 일도 하고 또 여러 의미 있는 활동들도 해나가는 너희들 모습들 보면서 오늘은 더욱 자랑스럽고 뿌듯하구나"라며 "너희 덕분에 행복하고 의미있는 40세를 시작하게 돼 고마워"라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앞서 그의 팬들은 청각장애인복지관 청음회관에 모금액 1162만6320원을 기부했다.

최근 추자도 낚시여행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칠레의 이스터섬 못지 않은 절경!! 한국의 추자도"라며 "사실 공개할 계획이 없는 영상이었는데 뭐랄까. 이미 기사도 났고 라운드테이블에서 뭔가 생일 인증, 인증 하길래. 나도 인증 한번 해봤지~ 나 잘한거지 ㅋ"라고 썼다.

2008년 8집으로 컴백한 서태지는 약 1년간 미니앨범 2장과 정규앨범 1장을 발표하고 전국 투어 등을 벌였다. 2009년 8월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