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발전기금을 조성, 학교측에 전달해
학교발전기금을 조성, 학교측에 전달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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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분 전액 1000만원을 전달 '화제'
대덕특구 내 한 대학교 노동조합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학교발전기금을 조성, 학교측에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총장 허운나) 노동조합은 22일 오전 10시 총장집무실에서 이상철 위원장과 허운나 총장 등 노동조합과 학교측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들이 모금한 대학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1000만원은 ICU 노조가 지난 달 24일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자신들의 올 급여 인상분인 2% 전액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할 것을 결의, 조성됐다.

이상철 노조위원장은 “이번 발전기금 모금을 계기로 ICU가 세계적인 IT명문대학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다져나는 한편 학교와 구성원 모두가 서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모든 봉사와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ICU 노조는 또 향후 동문과 학부모, 기업은 물론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ICU 2% 사랑운동’과 학교주변의 상가를 대상으로 하는 ‘ICU 후원업체제도’ 등을 펼치기로 했다.

노조는 이를 위해 현재 동문주소록 전산화 등 기초작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모금운동 등을 통해 올 해 15억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ICU 관계자는 “타 대학들이 재단비리, 등록금 인상, 총장 선출권 등으로 구성원들 간에 갈등과 반목으로 극심한 몸살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월급 중 일부를 발전기금으로 마련했다는 점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ICU는 지난 97년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내 IT업체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중심의 IT특성화 대학으로, 특히 공학부 90명, 경영학부 30명 등 신입생 정원이 모두 120명으로 ‘소수 정예화’를 지향하고 있다.

/대전 박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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