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의회 의원 선거 천안 제 2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중심당 강동복 후보(49)는 2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 선관위가 (자신의) 경력 방송용 원고를 잘못 작성해 방송사에 보냈고, 이를 지역 케이블TV가 그대로 방송하는 바람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지난 20일 오전에 방송된 지역 케이블TV 출마자 경력 방송에서 내 학력과 경력이 각각 천안공고를 졸업했고, 16대 대선 한나라당 직능특위 시민위원회 정책위원으로 잘못 방송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모두 6차례 보도됐으며, 이를 시청한 강 후보측이 방송사에 확인을 요청하면서 다음날 정정 방송됐으나 강 후보 측은 ‘조작의혹’을 제기하며 선관위에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확인 결과 강 후보가 시 선관위에 후보 등록시 제출한 경력원고에는 학력은 단국대 교육대학원 졸업으로, 경력은 전 충남학원연합회장으로 각각 기재돼 있다.
또 잘못 방송된 강 후보의 경력은 한나라당 기초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모씨가 선관위에 제출한 경력 방송용 원고로 밝혀졌다.
천안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사무원이 경력방송 원고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이를 도 선관위에 보고했고 해당 방송사에서도 정정방송이 나갔다”고 해명했다.
/특별취재반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