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 추락된 교권을 찾자
[열린광장] 추락된 교권을 찾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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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충북에선 30대 초등교사가 자기반 2학년 학생들에게 점심을 빨리 먹도록 요구하고 급식시간을 지키지 못한 학생에겐 벌을 주고 반성문을 쓰게 한 이유로 학부모들이 담임의 가정과 교장실로 찾아와 거센 항의 소동을 벌이던 중, 담임은 그 사건이 확대돼 학교 명예와 사회의 따가운 눈초리 때문에 빨리 그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교장실에서 담임교사가 학부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안타까운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다.

며칠 전 스승의 날이 지났지만 사회로부터 그날은 선생님들이 촌지나 향응을 받는 날로 잘못 알고 있어 전국교장협의회에서 학교장의 재량으로 결정하라는 말이 있어, 그날 쉬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이는 사전에 교총연합회에선 초·중·고 교사(1201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91.8%가 스승의 날을 휴업일로 하는데 찬성했기 때문에 차라리 존경받아야 할 선생님들이 사회와 학부모들로부터 촌지나 선물을 받는 날로 오해를 받는 것보다 하루 집에서 편하게 쉰 학교가 70%나 되었다고 한다.

교육은 제자와 스승간의 가슴으로 느끼는 사랑의 정신이 싹틀때만이 교육은 희망적이고 밝다는 생각이든다.

학부모들이 자녀를 맡고있는 담임을 불신한다면 올바른 교육이 될지, 이번 기회에 다같이 우리 교육현실을 생각해보고 교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교육 풍토를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요즘 사회로부터 따가운 눈초리는 극소수의 교사들 탓도 있겠지만, 우리 모두 추락된 선생님들의 교권을 다시 일으키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갈등보다 학부모· 학생· 교사가 삼위일체가 되여 알찬교육을 위한 일부 잘못된 허물을 용서하는 교직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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