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입시제도 '아는 만큼 보인다'
달라진 입시제도 '아는 만큼 보인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2.1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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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입시 전략 A부터 Z까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러야 하는 고3 수험생들.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나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 오는 요즘이다. 2012학년도 입시 전략,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진리다. 지난해와 달라진 입시제도를 꼼꼼히 살피고, 수시지원을 할 것인지 정시 또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선택할지 또한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2012학년도 대입은 수리영역 시험범위가 확대되며, 탐구영역 최대 응시과목 수가 줄어든다. 또한,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도 2011학년도에 비해 한 달이나 앞당겨져 실시할 예정이다.

◇ 출제범위 및 과목수 변경

2012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수리영역의 출제 범위가 확대된다. 수리 나형의 출제 범위가 기존 수학 1뿐 아니라 미적분 통계 기본까지 포함된다. 미적분과 통계에서 15문항이 출제되며, 이는 수리 나형 전체 문항의 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수리 가형은 수학, 수학,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출제된다. 인문계열은 수리영역의 범위가 늘어남에 따라 수리영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수리 나형은 인문계 수험생 또는 수리능력이 다소 부족한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하는데, 미적분과 통계처럼 난이도 있는 문제가 출제될 경우 상위권과 중위권 학생들의 점수 편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 가형도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출제돼 수리영역에서 점수 편차가 클 것으로 보여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 및 과학탐구 영역의 최대 선택 과목 수는 지난해 4과목에서 최대 3과목 축소된다. 반영 과목수의 축소로 실제 학과별 지원 가능한 점수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 입학사정관제 8월1일부터 원서접수

입학사정관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올해 122개 대학 4만1250명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2011학년도는 수시모집이 시작된 9월8일에 동일하게 원서를 받았지만, 올해는 8월1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대학 입장에서는 객관적인 자료를 검토하는 시간을 벌게 됐지만 수험생들은 원서 접수가 앞당겨지면서 그만큼 서류 준비기간이 짧아졌음을 인식해야 한다. 즉,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수험생이 여름방학을 활용해 입학사정관 전형대비 서류와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었지만 2012 수능부터는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입학사정관전형은 학생부 성적과 함께 자기소개서, 비교와 활동, 특기 등의 다양한 요소가 평가된다.

◇ 서울대, 2012학년부터 수시모집 논술폐지

서울대학교는 201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인문계열에서 실시하던 논술고사를 폐지키로 잠정 결정했다. 그동안 인문대와 사회대 등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수시 특기자전형 2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50%)와 면접 및 구술(30%), 논술(20%) 성적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논술이 폐지됨에 따라 서울대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는 서류와 면접으로만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2012학년도 대입 전형 주요사항'에서 특기자전형 인문계열 모집단위 가운데 경영대와 자유전공학부 인문계열에 한해 논술을 치르지 않기로 발표한 바 있다.

◇ 기타

수능 성적통지가 11월 30일이며 2010년보다 일주일이나 앞당겨졌다. 원서 접수 기간은 5일 늦어서 성적표를 받은 후 대학을 결정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져 수험생들이 성적에 맞는 대입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2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 모집이 끝난 뒤에도 6일간 '미등록 충원기간(12월 15~20일)'을 두어 추가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전형의 미등록 충원기간은 수시모집의 모집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에 맞춰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을 위한 조치이다. 이를 통해 대학은 예비합격자를 순위에 따라 충원함으로써 예고한 모집인원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고, 수험생에게는 정확한 예비합격자 발표기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충원기간까지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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