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적' 자외선을 막아라!
'피부의 적' 자외선을 막아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2 0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젊은층 검버섯.기미.피부암 주범
자외선의 피부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한때 백인들의 질병으로 생각됐던 피부암 등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이 우리나라에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피부과학회가 지난 10년간 환자추이를 분석한 결과 20∼30대 젊은 층에서 검버섯, 피부암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피부건강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적을 알고 대처하자환경 오염으로 인해 오존층 파괴가 지속되면서 자외선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오죽하면 오존층이 1% 감소할 때마다 자외선이 2% 증가하고, 피부암 환자가 3% 증가한다는 학계의 경고 메시지가 있을 정도이다.

자외선은 가시광선, 적외선과 함께 태양광선의 한 종류로 이 중에서 인체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적외선과 자외선이다.

적외선은 인체의 저항력을 강화시켜줘 피부의 상처가 잘 아물도록 해주고 통증을 진정시켜주는 역할도 있어, 피부질환 치료에 병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외선은 이로움보다는 피부노화의 주범이다.

자외선은 자외선 A, B, C로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자외선 A는 자외선 B 만큼 심각한 화상을 입히지는 않지만 파장이 길기 때문에 피부 진피까지 깊이 침투해 진피층을 자극하고 손상시키며, 자외선 B는 피부를 태우며 화상을 일으키고 피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외선 C는 파장이 짧아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돼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자외선 A, B를 막아라피부노화의 80% 이상은 자외선에 의한 것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것은 불조심만이 아니다.

촉촉하고 뽀송뽀송한 피부, 나이보다 젊은 피부를 원한다면 자외선 A, B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일단 화학물질을 활용한 방어법은, 시중에 나와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활용한다.

우선 자외선 A를 막으려면 ‘PA(Protect A)’ 표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PA’ 는 피부진피까지 침투해 손상을 입히는 자외선 A를 막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시방법은 ‘PA+, PA++, PA+++’로 표기되며 ‘+’가 많을수록 차단효과가 크다.

보통 ‘+’는 2시간을 의미한다.

‘++’는 4시간의 효과가 있다는 뜻이지만, 대부분 야외 활동 시 땀이나 물로 닦여나가거나 증발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덧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외선 B를 차단하려면 ‘SPF(Sun Protection Factor)’ 표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보통 숫자가 매겨져 있는데 SPF 5라고 되어 있으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 비해 5배 정도의 긴 태양볕을 막아준다는 의미다.

일상생활에서는 SPF 15 정도를, 야외활동시에는 SPF 3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며 외출 30분 전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보통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도록.◇생활속 자외선 차단 노하우자외선지수가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 집안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서도 어김없이 우리의 피부를 공격한다.

그래서 자외선은 일단 피하는 것이 상책.그럼에도 외출을 한다면 우선 챙넓은 모자를 착용하도록.모자는 햇볕에 노출되는 눈, 귀, 얼굴, 목덜미 등의 피부를 보호하며 70%의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다.

특히 햇볕에 의한 손상을 막을 수 있는 확률이 이마는 6배, 코는 3배에 이른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또한 패션소품으로 여기던 선글라스 착용도 필수.자외선 편광 필터가 있는 선글라스는 50%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어 햇볕에 의한 백내장과 같은 눈의 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샤워하거나 머리를 감은 직후, 즉 젖은 상태의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피부에 물기가 있으면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반사시키지 못해 마른 피부보다 자외선 투과를 4배까지 증가시킨다.

청주성모병원 이정헌 과장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대기층에서 오존층을 걸러주는 양이 적다보니 자외선 양이 많아졌고, 피부암이 생기는 100% 원인은 자외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피부암의 종류인 기저세포암이나 편평세포암의 경우 자외선에 노출된 얼굴, 머리부위에 생기는데, 자외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논·밭에서 일하는 시골 노인들이 도시노인보다 많이 발생하는것을 보면 그렇다”고 말했다.

또한 “자외선을 쬐었다고 가시적으로 피부에 금방 부작용이 나타나기 보다는 쌓이고 쌓여 축적되는 것이니만큼 유아때부터 전용차단제나 모자를 씌워주는 등의 예방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silk8015@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