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려 부친 살해한 ‘패륜아’ 검거
보험금 노려 부친 살해한 ‘패륜아’ 검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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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위해 집에 방화까지 아들마저 숨져
충남 연기경찰서는 17일 보험금을 노려 아버지를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집안에 불을 질러 아들까지 숨지게 한 이모씨(31)에 대해 존속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5일 밤 0시 20분께 연기군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64)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집안에 불을 질러 자신의 아들(9)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형(36)과 조카 등 일가족 6명이 부상을 입는 등 8명의 사상자를 내고 집을 전소시킨 혐의다.

경찰은 현장 감식 및 부검을 실시한 결과 피해자 폐에서 그을음이 없는 등 타살이 의심돼 수사에 착수하게 됐으며, 피의자를 불러 사고당일 행적 등 모순점을 집중 추궁하자 지난 7일 도주한 것을 연기경찰서 강력팀 이태경 경장 등 5명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처(27)와 이혼소송을 위해 대구가정법원(대구 서구 평리동)에 출석하는 것을 법원 입구에서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없이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씨는 최근 아버지 명의로 상해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연기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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