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에서 청주까지' 자전거 출.퇴근 공무원 화제
'증평에서 청주까지' 자전거 출.퇴근 공무원 화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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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부터 증평서 청주시 분평동까지 무려 30여km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증평군청 시설관리사업소에 근무하는 신치영씨(43·기능직)는 버스로도 40분가량 걸리는 거리를 비·눈이 오는 날을 제외하곤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신씨에 따르면 “처음에는 적은 버스비나마 아끼고자 하는 생각과 평소 마라톤 등으로 단련된 체력덕분에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하게 됐으며, 얼마간은 힘들었지만 자연스레 운동도 돼 건강도 지킬 수 있으며,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는 뿌듯함까지 들어 자전거 출퇴근을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신씨를 지켜보는 주위 직원들은 “자전거로 청주를 출·퇴근하는 것도 웬만한 사람은 엄두 못 낼 일이지만, 가끔은 달리기로 출퇴근을 하는 것도 목격한 적이 있다”며 그를 기인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 2000년 마라톤에 입문한 신씨는 증평마라톤 동호회장을 거쳐 지금도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마라톤 전도에 열정을 쏟고 있는데, 지금까지 풀코스를 비롯해 하프코스 30회 이상을 완주한 경력과 함께 주말과 휴일이면 어김없이 30∼50km 거리를 달리며 체력을 다지고 있어 주위의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신씨는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곁에서 모시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매일 증평읍 남차리 본가에 자전거를 타고 들렸다 퇴근하는 등 남다른 효심으로도 주위 사람들의 미담에 오르내리고 있다.

마라톤매니아 신치영씨는 “지금 같은 고유가 시대에 출퇴근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면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저절로 건강 또한 챙기게 될 것”이라며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생활습관을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증평 박병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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