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무역업체 절반, 물류 아웃소싱
충북 무역업체 절반, 물류 아웃소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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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전문기업 인력 육성위한 지원체제 마련 시급
충북지역 무역업체의 절반가량이 물류업무를 외지기업에 맡기고, 주로 이용하는 물류기업도 대부분 수도권과 영남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내 물류 전문기업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지부장 이재출)에 따르면 무역실적이 있는 도내 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글로벌무역물류연구소가 운송방법, 물류비용 등을 조사한 ‘충북 수출입물류 실태조사’ 결과, 충북지역 무역업체들은 물류업무를 충북 이외 지역의 복합운송 주선업체 또는 해외회사와 직접 처리하는 경우가 43%나 됐다.

특히 주로 이용하는 물류업체의 소재지가 수도권(57%), 충북(21%), 영남(15%)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충북은 5년 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수도권과 영남은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충북 무역업계가 역외지역 물류업체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통관·보험·검사 등 서비스 대행의 편리성(35%)’을 비롯해 최저비용 업체를 찾거나 충북 이외의 무역사무소나 주거지에서 선적서류 등을 처리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사통팔달의 가장 좋은 교통망을 자랑하는 충북지역내 물류비즈니스 전문기업을 육성, 부가성을 높이는 등 물류부문의 정책직인 지원체제 마련이 시급하다.

이재출 무역협회 충북지부장은 “충북 무역업계의 물류업무를 도내 업체가 소화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종합 물류기업의 육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청주 국제공항의 이용이 쉽도록 집배송단지의 확충이나 복합유통시설 건설을 통한 이동거리 단축과 효과적인 지역 내 무역업무처리 지원, 청주∼인천공항 간 항공화물 내륙운송 연계서비스 구축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산단의 A사 임원은 “중부내륙화물기지와 주요 기업들의 물류센터가 청원 현도지역 등을 중심으로 집중 배치되고 있는 상황에 수출·입 물류기업의 유치도 시급하다”며 “갈수록 늘어나는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지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경훈기자namkh@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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