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개교 3만6063명 입학사정관 선발
118개교 3만6063명 입학사정관 선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12.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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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외국어영역 비중 … 수시도 추가모집 가능

학기당 이수과목 축소·마이스터고 등 지원 확대

◇ 달라지는 2012학년도 입시제도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비중은 커지고 탐구영역의 부담은 줄어든다. 또 수시모집에서도 추가모집이 가능해지고, 입학사정관제도가 확대되는 등 입시제도가 달라진다.

현 고2학생들부터 해당되는 2012학년도 대입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 과목과 수리영역의 출제 범위가 바뀐다.

사회 및 과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 수는 현재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들며, 직업탐구 영역은 현재와 동일하게 3과목으로 유지된다. 수리영역은 수리 '가'형의 경우, 수, 수,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수리 '나'형은 수,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출제된다.

이렇게 되면 수능에서 탐구영역에 대한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수학 성적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문계 학생들의 수리영역 성적 부담이 커진다.

대입제도에서 입학사정관제 선발이 더욱 확대되는 것도 특징이다. 정부는 내년 입학사정관을 통해 118개교 3만6063명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입학사정관 선발인원은 4년제 대학교 입학 정원의 10.4%에 해당된다. 교과부는 토익, 토플, 교외 수상실적 등을 반영하는 것을 금지해 사교육 유발 요소를 제거하고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학기당 이수과목 수 8과목 이하로 축소

학기당 이수과목 수를 10~13과목에서 8과목 이하로 축소해 운영하는 집중이수제가 내년부터 실시된다.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경감하고 블록타임제 운영으로 학습효율성을 향상한다는 취지다. 학교별로 교과(군)별 수업시수를 20% 이내에서 증감해 운영할 수 있는 '2009 개정 교육과정'도 적용된다. 이를 적용하면 중학교의 경우 국어는 최대 88.4시간, 영어 68시간, 수학 74.8시간 늘릴 수 있다.

◇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지원 확대

국가 발전에 필수적인 산업기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취업 중심 고등학교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마이스터고의 경우 기업들과의 채용 약정 확대 비율을 올해 50%에서 내년 80%로 늘린 뒤 2012년 10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2011년부터 특성화고등학교(구 전문계고) 재학생은 수업료 및 입학금(1인당 연평균 120만원)을 전액 지원받게 된다.

이미 지원중인 마이스터고 학생, 기초수급자, 법정감면 등을 제외하고 약 26만3000명이 신규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기능사 자격 부여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의 취업률을 올 2월 기준 19.2%에서 내년 2월 25%, 2012년 2월 37%, 2013년 2월 50%로 높일 계획이다.

특성화고 졸업자 중 취업자에 한해서는 2012년부터 기업규모·업종에 상관없이 4년까지 입영연기가 가능토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재직자 특별전형제도를 거점 국립대학으로 확대한다.

◇ 기타

2011년 1학기부터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저소득층 성적우수 장학금'이 신설된다.

소득 5분위 이하 대학생 중 성적이 A°이상인 학생 1만8000명에게 연간 최대 500만원이 지급되며 성적이 A+ 이상인 학생 1000명에게는 연간 최대 100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온종일 돌봄 서비스기 시행된다. 맞벌이·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온종일 돌봄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오전 6시 30분~오후 10시)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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