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수달살리기 즉각 나서라"
“청주시는 수달살리기 즉각 나서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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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기자회견 "기본 행정절차도 이행 안해"
◇무심천대책위 기자회견무심천 자전거도로 증설저지와 생태하천조성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2시 청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심천 생태환경을 파괴하고 수달 보호대책을 외면하는 청주시와 연영석 부시장은 수달 살리기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청주시가 수달서식처와 관련해 유일하게 한것은 문화재청에 구두로 예산편성을 요구한 것 뿐”이라며 “청주시는 자체 계획은 커녕 기본적 행정절차도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

또 “연 부시장과의 수달 보호를 위한 대책위의 면담요청을 이유없이 미루고 있으며, 이는 청주시 행정최고 수장이 수달을 살리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청주시에 수달서식처에 대한 현장긴급보호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사이버 시민행동 및 무심천 생태조사단을 통해 수달서식처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청주시 시민단체 간담회청주시는 이날 같은 시간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주환경운동연합 등 5개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건강한 무심천을 위한 시민단체 간담회’를 열고, 무심천 자전거도로 계획 변경 검토, 무심천 생태복원 지속 추진, 수탈생태조사 검토, 무심천 민·관공동협력기구 구성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무심천 방서교 부근 수달 추정동물 출현과 관련한 생태조사 및 보호, 자전거도로 증설 재검토, 하상도로 및 하상주차장 등 하천내 구조물 생태복원, 수변공간 조성 추진, 하도와 둔치를 생태적으로 단절시키는 직각호안 석축 제거 등 생태복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무심천 관련사업 추진때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민·관공동 협의조정 기구구성을 제의하고, 석교동 육거리시장 지하에 묻혀 있는 남석교 돌다리 복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청주시민들의 젖줄인 무심천을 시민과 함께 하는 건강한 하천으로 가꾸기 위해 무심천 자전거도로 계획변경 검토, 무심천 생태복원 지속추진, 수달생태조사 검토, 무심천 민·관공동협력기구 구성 등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또 올해 추진 예정인 자연형하천정화사업 설계(안)을 설명한 뒤 의견을 수렴하고, 생태복원과 관련해 제시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

/문종극·최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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