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회 수사 이르면 이번주 마무리
청목회 수사 이르면 이번주 마무리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2.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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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입법로비 혐의 의원 6명 전원 기소 방침
일부 뇌물수수 혐의까지 적용 여부도 검토

청원경찰법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태철)는 소환 조사를 벌인 현역 의원 6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원 기소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이외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10월26일 청목회 간부 11명을 체포한 것을 시작으로 수사에 박차를 가해 왔다. 특히 검찰은 지난 5일 청목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현역 의원 11명의 후원회 사무실 20여 곳을 압수수색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들 의원 중 받은 후원금 액수가 크고 '대가성' 의혹이 짙은 6명의 현역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졌다. 지난 19일과 21일 한나라당 조진형·유정현·권경석 의원, 24일에는 민주당 최규식·강기정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최규식 의원은 5000만원, 이명수·권경석 의원은 2000만원, 강기정·유정현·권경석 의원은 10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최규식 의원이 청원경찰법 입법 직후 청목회 간부로부터 금 10돈 상당의 '황금열쇠'를 직접 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은 이 같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연루 의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두 달여 동안 진행된 청목회 수사가 매듭을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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