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Z 지정 위해 내부 정리 필요하다
FEZ 지정 위해 내부 정리 필요하다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0.12.26 2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수첩
경제자유구역(FEZ) 신규 지정을 위한 각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역발전을 위해 사활을 걸고 뛰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는 내부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가 추진하는 것과 별도로 충주와 제천이 독자 유치에 나선 것이다.

도는 기존 방침대로 오송과 오창, 청주공항, 증평 등을 연결하는 계획안을 수정해 신청키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 윤진식 의원은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 '충주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명현 제천시장도 한방산업의 성장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일 도에 지정을 건의했다. 이처럼 충북은 FEZ 지정을 위한 외부가 아닌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정부 입장에서 볼 때 경제자유구역이 충북도를 분열시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충북을 FEZ 지정 대상에서 잠정적으로 제외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 속에 타 지자체들은 정부의 신규 지정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반면 충북도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유치를 위한 본격 경쟁에 나설 시점에 FEZ 신청권자가 도지사라는 점만 내세워 충주와 제천의 독자 유치를 수수방관하고 있다.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안일한 생각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내부 상황 정리가 꼭 필요하다. 또한 적극적인 외자유치 등 지정 요건 충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