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중구 은행동 대흥동성당 앞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난 1958년에 건립되어 농산물품질관리 장소로 사용되었고, 지난 1999년 12월 청사가 선화동 옛 법조건물로 옮긴 후 현재까지 적당한 용도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시는 이 건물의 사용권한을 문화재청으로부터 위임받아 원도심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한 열린미술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 건축물의 상징적인 이미지와 독특한 공간미가 조화되는 전시장 조성을 위해 지난 4월 지역 작가 10여명과 함께 현장에서 작품 제작 및 설치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고, 지난 1일부터 건물 내외에 작품설치를 시작, 오는 23일 오후 4시에 개막식을 갖고 7월 16일까지 미술가가 꿈꾸는 모델하우스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갖는다.
또한 지역 미술가 10명의 미술작품 3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 기간중 오는 6월중에는 워크숍과 작가와의 만남의 날 행사 등도 개최한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본 건물의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어서 열린미술관이 원도심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근대 문화유산 건축물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문화 프로젝트 사업으로서 등록문화재 활용방안의 모범 사례이자 문화벤치마킹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송규복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