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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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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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아프다”는 아이들이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다.

배가 아픈 것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증상인데, 대개의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아도 좋아지게 된다.

하지만, 간혹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위험한 경우도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또 배가 아픈 아이에게 함부로 약을 먹이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는 전혀 다른 이상 없이 잘 먹고 잘 놀고 멀쩡해 보이는 아이가 가끔씩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면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의 환경을 잘 살펴서 스트레스를 풀에주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에 걸리면 배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의 감기는 어른과 달라서 호흡기에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장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린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할 때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면 죽을 먹이고 물을 좀 더 먹이면 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감기와 함께 맹장염이나 장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맹장염으로 배가 아픈 경우 아이들은 초기에 배꼽 주위가 아프며, 시간이 지나면서 심함 복통이 지속되고 아이가 다리를 굽히고 배를 못 만지게 하면서 잘 걷지 못하게 된다.

아이들은 맹장염 초기에 모호하게 아픈 경우가 많은데 배 아플 때 먹는 상비약을 먹여 복통을 가라앉히면 맹장이 터져도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배가 많이 아플수록 약을 함부로 먹이지 말고 소아과 의사의 진료는 받는 것이 좋다.

아이가 배가 아프면서 열이 심하고 토하고 안 먹고 손발이 차고 하품을 하면 사람들은 흔히 ‘체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 의학에 ‘체했다’는 병은 없다.

체했다는 아이들을 진찰해 보면 인두염, 성홍열, 중이염, 뇌막염, 장염 등 여러가지 다른 병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급성 인두염이 걸리면 소화기 증상을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배가 많이 아프기도 한다.

다음과 같이 배가 아픈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1. 1세 이전의 아이가 배 아파할 때.2. 3시간 이상 계속 복통을 호소할 때.3. 배를 아파하면서 초록빛을 띤 물을 토할 때.4. 배에 손을 못 대게 할 정도로 아파할 때.5. 사고 당한 후나 배를 맞은 후 심한 복통을 호소할 때.6. 복통 부위가 사타구니 부근, 고환 부근, 복부의 오른쪽 아래 부분일 때.7. 배를 수술한 적이 있는 아이가 배가 아플 때.8. 이상한 것을 먹은 후 배 아프다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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