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란(3)
발달 장애란(3)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1.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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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첫돌 지나면 주위환경 활발히 탐구

김원섭 충북대병원 소아과 교수

◇ 18개월의 발달

① 신경 발달

첫돌이 지나면 차츰 혼자의 힘으로 자유롭게 움직이게 된다.

15개월이 되면 영아는 혼자 걸을 수 있게 되고, 18개월에는 부자연스러운 자세로나마 뛸 수 있게 되며, 한쪽 손으로 잡고 층계를 올라갈 수 있고, 24개월이 지나면 빠른 속도로 이리저리 뛰어다니게 된다.

15개월이 된 영아는 작은 물체를 유리병에 넣을 수 있고, 18개월에는 물체를 꺼내기 위하여 손가락을 억지로 병에 넣지 않고 병을 거꾸로 세워 물체를 쏟아 놓는다.

나무 토막 놀이에서 15개월된 영아는 2개를, 18개월된 영아는 3개를 쌓을 수 있고, 24개월된 영아는 6개를 쌓을 수 있게 되며 24개월이 되면 종이에 수평선과 수직선을 그리게 된다.

②언어

18개월이 되면 사용하는 어휘가 10개가량이 되지만 개인적 차가 많다.

아직 의미 있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영아의 경우에는 아무 뜻이 없는 조잘거림을 하는 때가 많고 대개의 정상 영아는 2세때 3개의 단어가 연결된 짧은 문장을 말할 수 있게 된다.

③정신 사회적 발달

첫돌이 지나면서 영아는 주위 환경을 활발하게 탐구하며 쓰레기통, 서랍, 선반 등의 탐구의 대상이 되며, 약물, 독극물, 화학 물질로 인한 사고가 생길 수 있다.

엄마 외의 다른 식구나 친구를 흉내내기도 하지만, 대개 혼자 노는 것이 보통이며 2세가 지나면 또래 어린이와 같이 놀이를 하게 되고, 4세경에는 상상력을 이용하여 같은 또래와 활발히 놀게 된다.

18~24개월이 되면 배뇨나 배변의 의사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에 맞추어 대소변 훈련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 3~4살 때의 발달

① 신경 발달

운동 능력이 발달하여 층계를 오를 때(만 3세)나 내릴 때 (만 4세) 양쪽 발을 번갈아 내딛게 되고, 5세에는 한 발을 번갈아 들고 뛸 수 있다.

3세에는 원을 보고 그리고, 5세에는 삼각형을 보고 그리며 다이아몬드 모양은 5세가 지난 후에야 그릴 수 있다.

②정신 사회적 발달

3세가 되면 자신의 나이와 성별을 말할 수 있고 자신이 장래에 성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주위의 성인 중에서 본받을 만한 사람을 찾게 된다.

2~3세의 어린이는 혼자의 힘으로 걷고 말하게 되면서 자신을 부모에게서 분리하여 자신의 개인성을 확인하려는 욕구가 생긴다.

식사, 잠자기, 대소변을 볼 때 마음대로 하려는 경우가 많아지고, 따라서 부모와 마찰이 생길 수 있다.

자신의 욕구가 즉시 충족되기를 원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좌절감으로 인한 분노 발작 등이 나타난다.

학령 전기의 어린이는 자립의 기술을 많이 습득하게 된다.

대소변 훈련도 이 시기에 이루어지는데,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2~3세에 되며,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가끔 실수가 있을 수 있다.

2.5~3세에 성별의 구분을 알게 되고, 남성다움이나 여성다움을 이해한다.

4~5세의 어린이는 반대편 성별의 부모에게 특별히 애착을 느끼는 것이 보통이다.

남아를 예로 들면, 엄마에게 특별히 관심이 있으면서 자신이 아빠만큼 크고 강해서 자신의 힘으로 엄마나 집안을 보살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아빠에 대해서는 양가성 감정을 느끼거나 경쟁 의식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가 점차적으로 가족 내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받아들이게 되고, 자신과 엄마와의 관계, 그리고 아빠와의 관계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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