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없는 설움
땅 없는 설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0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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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땅이라며 차량통행을 못 하도록 길을 막아 인근 지역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나 관계당국에서는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천시 고명동 벵골에 사는 A씨는 자신의 땅을 포함에 이미 개설되어 있는 길로 차량이 통행하자 길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며 자신의 땅에 말뚝을 박아 일반 차량 통행을 못하게 하고 있다.

이로인해 산비탈에 위치해 있는 이마을 6세대 30∼40명의 주민들은 겨울철 난방유나 연탄 배달차가 진입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화재발생시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화재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어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특히 A씨는 이 마을 한가운데 축사를 지어 소를 키우는 등 문종이 제조업을 하면서 오염된 물을 그대로 방류하고 있어 수질오염에도 문제가 야기돼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30년째 살고 있는 B씨는 “A씨가 지난 겨울부터 길을 막아 기름, 연탄차량이 배달을 해주질 않아 손수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며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C씨 또한 “혹 화재라도 발생한다면 소방차조차도 올라오지 못하는 곳에 살고 있다”며 이어 지난해 3월 31일 도로를 확장해주는 조건으로 측량비 100만원을 지급해 주었다”며 관계당국이 해결해 줄 것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되지않고, 측량비 명목으로 받은 100만원은 돌려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담당자는 “관례를 수집한 결과 농촌도로 및 개인토지이기 때문에 여건상 개입할 수 없다”며 “이 마을 통장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정봉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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