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력(願力)과 행복(幸福)
원력(願力)과 행복(幸福)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1.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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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의 목소리
혜전 <청원 석문사 주지스님>

불교는 원(願)의 종교다. 자신의 미래를 자신이 창조하는 종교다. 원(願)을 가진 자는 정진으로 자기를 불사른다. 그래서 등불이 된다. 원(願)을 가진 자는 함부로 살지 않는다. 투철한 계획 따라 산다. 그는 철저한 수행으로 자신을 닦음으로써 만 중생을 제도한다. 자신을 끊임없이 닦음으로써 보살이 된다. 부처가 된다.

닦지 않는 자는 업장 따라 산다. 원(願) 따라 사는 보살들도 과거 생 지은 업이 있으면 고통스럽기 마련이다. 끊임없이 자기를 닦는 참된 원력보살은 끝없는 자신의 정진을 통해 스스로의 허물을 벗는다. 업장을 자꾸만 벗겨야 진짜가 드러난다. 부처님의 힘이 나온다. 자꾸만 자기를 벗겨보라. 전혀 다른 차원의 혁신적 인간이 된다. 정진하면 할수록 부처님 마음이 되고 자신을 벗기면 벗길수록 세상은 불국토가 된다. 참된 원력보살은 껍질을 벗겨내는 아픔을 과감히 이겨낸다. 껍질을 벗겨야 알맹이가 나온다. 껍질을 벗는 고통을 통해 해탈의 길을 간다.

원력보살의 길은 장애 가득한 순례의 길이다. 성불의 길은 핑크색 아스팔트가 아니다. 성불은 요행의 결과가 아니다. 극복의 연속이요 시련의 극복이다. 진보는 끊임없는 자기극복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만상은 진보를 위한 갖가지 형태의 도(道)를 닦고 있다. 우주전체가 해탈의 대장정을 벌이고 있다. 원력 보살은 법 따라 부처님 따라 영원한 구도자의 길을 간다. 그 길은 고통의 길이요 형극의 길이다.

부처님과 함께 살아갈 때 운명도 바뀐다.

원력보살은 무진고통 가운데에서도 꿋꿋하다. 얼마나 한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 길을 간다. 아무리 아파도 괴로워도 쓰러져도 슬퍼도 부처님 따라 나간다. 죽는 그날까지 아니 영원의 그날까지 법 따라 가야만 한다. 삶은 어차피 고통 아닌가. 고통 따라 걷는 것이 원력보살의 삶이다. 어차피 고통스러울 바에야 과감히 받아들이라. 극복할 수 없는 고통은 없다. 부처님께서는 극복할 수 없는 고통을 주시지 않으신다. 고통과 더불어 사는 것이 원력보살의 삶이다.

우리는 어차피 이 땅에 도(道) 닦으러 왔다. 누구나 부처님 따라 원력보살의 길을 걸어야만 한다. 우리 모두는 성불의 길을 가야만 한다.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우리는 원력 따라 살아야 한다. 부처님과 함께 가야만 한다. 부처님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신다. 부처님 법 따라 살면 모든 것은 고쳐진다. 우리의 마음이 부처님 마음이 될 때 우리의 행복도 이루어진다는 진리의 가르침으로 성공한 삶을 살아갈 지어라.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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