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문화권 개발사업 지지부진
중원문화권 개발사업 지지부진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0.10.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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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조원진 의원, 저조한 예산 신청·집행 질타
"기한내 추진 위해 지사 관심·지원 필요" 당부도

민선 5기 들어 중원문화권 특정지역 개발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지난 15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중원문화권 개발사업 내년 예산으로 국토부에 19억원만 신청했다. 이 사업에 대한 이시종 지사의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현 의원은 "중원문화권 사업은 4개권에 29개 사업으로 1조7274억원에 달하는 지역특화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며 "충북도가 민선 4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현 의원은 "하지만 내년도 충북도의 국토부 관련 예산신청은 1개 사업에 19억원만 신청했다. 그 결과 실제로 내년에 진행될 수 있는 사업도 제한적"이라며 "민선5기 충북도의 중원문화권 사업에 대한 추진의지가 달라졌다고 봐야 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시종 지사는 "광특회계로 돼 있어 지방비나 마찬가지이다"라며 "기존 사업을 우선 추진하느라 적게 신청했다"고 답변했다.

현 의원은 "중원문화권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이 기간 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 지사가 임기 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도 민선5기 충북도의 중원문화권 추진 의지에 대해 추궁했다.

조 의원은 "현재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자원과 지역개발의 연계 추진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중원문화권은 문화·역사·자연환경 자원을 이용한 관광활성화 추진으로 자립형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총사업비가 1조7000억원이 넘는 대단히 중요한 사업인데도 올해 예산 집행실적이 전무하고 내년에도 국비가 24억원만 반영된 상태"라며 "이런 추세라면 이 사업을 제대로 실행할 수 없다고 보는데 도지사의 견해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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