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정치인의 힘
중견정치인의 힘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0.10.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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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충북도민들은 지역출신 스타 정치인에 목말라하고 있다. 지역의 목소리를 시원하게 대변할 중견 국회의원을 비롯한 장·차관의 부재 때문이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힘있는 지역정치인 부재로 다수 국민의 눈길을 끌면서 정부와 각 정당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있는 정치인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절감해야 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가장 큰 혜택을 입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대구·경북은 의료산업과 전혀 관계 없으면서도 지난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에 뒤늦게 뛰어들고도 당당하게 1위 후보지로 선정됐다.

당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던 충북 오송은 턱걸이로 첨복단지 후보지로 복수지정되는 낭패를 봤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국내 정·관계를 좌지우지하는 대구·경북 정치인들의 힘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자유선진당이라는 지역정당을 가지고 있는 충남도 세종시설치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연기군민들의 여망인 세종시 범위에서 제외된 연기군잔여지역 편입문제를 큰 어려움없이 해결했다.

반면, 충북은 같은 사안인 청원군 일부지역의 세종시 편입논란을 아직도 잠재우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지난 15일 충북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송광호 위원장(제천·단양, 3선)의 역할은 충북도민들이 오랜만에 쾌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역현안사업을 소속 의원들에게 알려내면서 국감장이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았기 때문이다.

굵직굵직한 국가정책 의제설정기능에 있어 유력 정치인의 존재는 해당지역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이제 충북도 이런 힘을 가진 유력 정치인을 배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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