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두꺼비의 노래
초록 두꺼비의 노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0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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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올챙이들이 태어난 지도보름이 되었습니다.

어린아이가 대문을 사이에 두고들락이며 세상을 엿보듯두꺼비올챙이들도 움직임이 크진않아도 이제 제법 활발해졌습니다.

모유역할의 우무질도 사라진 지금움직여야 먹을 것을 얻을 수 있음을알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두려움의 대상은 늘가까이 있는 법입니다.

다리를 최대한으로 벌리고노처럼 이용해 물위를 떠다니는소금쟁이가 이른 아침부터먹이사냥을 나섰습니다.

어린 두꺼비올챙이들은 소금쟁이의긴 깔대기 같은 입을 피해 다녀야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두꺼비올챙이들의 틈바구니에서고마리가 여린 몸짓으로 태어납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같은 하늘을 이고같은 공간에서같은 숨을 함께 쉬고 있다는이 우연 같은 필연을 생각하면뭉클, 모세혈관 타고솟구치는 뜨거움이 있습니다.

아릿해지는 가슴이 있습니다.

아직은 꽃샘추위가 싫은 양지꽃도호기심은 참을 수 없었나 봅니다.

뽈쏙, 노란 꽃망울 내밀어방죽으로 시선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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