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시민극장-사라치 공연
극단 시민극장-사라치 공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0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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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시민극장은 13일부터 29일까지 씨어터제이(흥업백화점 뒤편)에서 제72회 정기공연 ‘사라치’를 무대에 올린다.

‘사라치’는 일본 작가 오타쇼고의 작품으로 일본에서 공연된 이후 영어, 폴란드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로 번역되고 있고, 세계 각국에서 공연돼 좋은 평가를 받은바 있다.

‘사라치’란 전에는 집이나 건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빈터가 된 땅을 가리키는 일본말로 인생의 흔적이 남아있는 빈터에서 각자의 인생과 기억, 둘이 살아왔던 날들을 회상해본다는 이야기이다.

일상의 작은 일들과 기억, 사소한 대사를 엮어서 구성된 연극 ‘사라치’는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우주 속에서 사는 인간, 사회의 가치라는 인간틀에서 벗어난 생명체로서의 인간 모습이다.

우리가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잊어버린 인간 존재, 즉 우리 인간 하나하나의 존재와 삶, 그리고 그 속에서의 관계를 조명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장경민씨는 “연극을 통해 어떤 가치 기준으로도 재지 못할 생명체로서의 인간 하나 하나의 삶에 근거나 의미를 관객과 함께 찾아내고, 한 중년 부부의 삶을 통해 우리가 사는 지금이라는 시간과 우리의 존재에 대해서 관객과 함께 되돌아다 보는 시간을 공유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말하고, “연극을 통해 현대사회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희망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43-256-3338)/연숙자기자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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