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순복음교회(16)
이목순복음교회(16)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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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의 밀 알이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묵묵히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맺는 선지자 하나님의 사람을 이곳으로 인도했습니다.

”청원군 낭성에서 미원방면으로 가다 보면 조그마한 마을에 현대식 건물로 이목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문근)가 웅장하게 서 있는데, 이 교회가 충북 지역의 기하성 교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교회다.

1923년 하나님의 사람이라 불렸던 교회설립자 ‘정면’은 (현)이 교회 이문근 목사의 친 할머니이다.

이로 인해 이 목사는 교회설립 3대째로 25년 이목리 고향과 교회를 묵묵히 지키고 있다.

◇속앓이 병을 고치고 영접한 정면1923년 낭성면에는 예수를 믿는 사람도 없을뿐 아니라 우상 섬기는 것이 성행하던 때, 당시 19세 나이로 이목마을로 출가한 ‘정면’은 음식을 먹으면 다 토하고, 고통을 참지 못해 온 방을 헤매곤 하는 속앓이 병을 앓았다.

당시 ‘정면’의 어머니마저 신병으로 고생하던 중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 유언을 딸에게 남겼다.

“예수를 해야(믿어야)병도 낫고 집안일도 잘된다더라 너는 예수를 해야(믿어야) 그 병이 낫는다.

꼭 예수를 해야 한다.

”어머니를 몹시 그리워하던 ‘정면’은 어느 날 기이한 꿈을 꾸었다.

한 천사의 영접을 받고 방문을 열고 들어가 뽀얀 은잔에 찰찰 넘게 담긴 것을 받아 마시고 잠에서 깨었다.

천국의 은잔을 받은 꿈을 꾼 후 ‘정면’은 주일날 미원교회를 찾아 갔다.

열심으로 기도하던 몇 개월 후 그의 속병이 깨끗하게 낳았다.

◇이단으로 몰려 조롱과 핍박 받다‘정면’은 병든 사람을 잘 고치는 신유의 은사를 받았다.

이웃마을 사람들까지 병 고침 받기 위해 모여들기 시작 했고, 이를 시작으로 ‘정면’은 ‘하나님의 사람’이라 불리면서 자택을 교회로 헌납하고 교역자로 봉직하기 시작했다.

이후 ‘정면’이 성령으로 병든사람을 고치고, 방언과 예언기도를 하자 마귀들린 사람이라고 이목교회에서 쫓겨난 ‘정면’은 청주 제일교회로 나갔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마귀들린 사람이 왔다며 조롱과 핍박이 심했다.

그 사이 손학금 전도부인이 이목교회를 맡았고, 몇 개월 후 교인들은 뿔뿔이 다 흩어져 교회를 떠나고 전도부인도 교회를 떠나게 됐다.

다시 이목교회로 돌아온 하나님의 사람 ‘정면’은 흩어진 교인들을 모아 1937년 대한 기독교장로회 이목교회를 설립했다.

그러나 마귀들린 사람이 세운 교회라하여 장로교회로부터 1949년 제명당했다.

1951년 4월 김상호 목사를 통해 기하성의 전신인 조선오순절교회에 가입했다가 1953년 기하성이 창립되면서 기하성에 가입했다.

오늘날 이 교회는 충북지방 순복음교회의 모교회가 되었고, 성도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부흥 발전해 청주순복음교회, 무성교회, 상촌교회, 백운교회, 중앙순복음교회, 삼산교회를 세웠다.

하나님의 사람 ‘정면’이 교역자로 봉직하면서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때 한분애, 이옥순, 이태준 집사가 중심이 돼 환자나 문제를 가지고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1958년 20평 슬레이트지붕으로 교회를 개축했다.

1966년 하나님의 사람 ‘정면’은 73세로 교역자를 은퇴하고 1984년 사망했다.

그의 묘는 낭성면 지산리 나박실 양지바른 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의 아들 이원영 집사가 2대 교역자로 취임했다가 1981년 은퇴하고, 1982년 1월 3일 이문근 전도사가 3대 교역자로 취임, 1985년 5월 이문근 목사가 안수, 취임 후 지금껏 이목교회를 시무하고 있다.

◇꿈을 이루는 교회“하나님이 불러 모아 주시는것이 감당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이목순복음교회를 찾은 날은 주일 오후, 이 목사는 교회 주차장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좋은 일이 있는 듯 싱글벙글하는 이 목사를 보며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의 참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993년 12월 현 성전을 신축 봉헌한 이목사는 “새로운 목회자가 온다면 이 교회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겨 할머니가 손자인 나를 이곳에 세우신것 같다”며 “결국 일을 이루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고, 목회자는 기도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기도만이 모든 일을 해결해 주는 비결”이라고 기도의 중요성을 밝혔다.

현재 이 목사는 선교비전에 교회 방향성을 두고 있다.

장기적인 선교사역으로 해외선교에도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기회가 되면 선교사 파송도 계획중인 가운데 실제 단기 선교로 청년부에서 베트남을 다녀오기도 했다.

현재 교회내 주일학교 중·고등부를 두고 있으며, 성령과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교회, 꿈(비전을 이루는 교회), 예비된 축복을 나누는 교회를 교회 목표로 두고 장기적인 선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목사는 “독실한 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목회자의 길은 꿈꾸지 않았다.

더욱이 고향에서 목회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몇 번 이 교회를 떠나고 싶었으나 그때마다 하나님이 성령으로 붙들어 주셨다”며 “지금은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믿음과 꿈, 비전을 갖게 되었고 참 목회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부흥의 때를 기다리며요즘 3000명 성도 비전을 기도중에 있는 이목사는 “몇년 전 하느님이 3000명 성도 비전을 주셨을 때는 불가능하다고 여겼으나 낭성 직선도로가 완공되면 3000명 성도 비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06년 교회 목표를 갑절부흥으로 정하고 성령과 말씀 읽기로 소규모임을 결성해 성령 훈련을 펼치고 있는 이목순복음교회는 계속적으로 이들을 위한 비전과 소망으로 기도 하고 있다.

“하나님이 사무엘 상 30장에 나온 것처럼 소년을 불쌍히 여겨 구했던 다윗을 축복하셨던 것처럼 소외된 교회를 축복하기 위해 나를 보낸 것으로 믿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이목사의 목표는 당차고 야무졌다.

또한 이 목사는 “목회자는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성령충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목회가 즐거운 것은 ‘기도의 고난’을 자처하는 것”이라며 기도의 영적인 차원을 강조했다.

/신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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