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항공관리소는 간접진화방식을 실용화하기 위해 항공기 세척장과 겸용한 리타던트 혼합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산림항공관리소 강릉지소에 설치,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간접진화방식은 산불을 직접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렌지색 분말인 리타던트를 물과 혼합해 방화선을 구축, 산불확산을 지연시키는 진화방식이라고 밝혔다.
산림항공 관계자에 의하면 “지연제인 리타던트는 오랜 시간 지연효과를 나타내며 오랜지색으로 육안식별이 용이해 산불진화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변색되어 미관을 크게 해치지는 않는다”며 “리타던트의 주성분인 인산암모늄은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생분해되어 토양의 비료성분으로 활용되므로 친환경적인 진화용”이라고 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간접진화방식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 북미 대륙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식으로 주로 고정익항공기에 활용되나 국내에서는 회전익항공기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간접진화방식은 올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강원지역에 시범운영한 후 지연효과가 입증되면서 산림항공관리소가 개발한 혼합공급시설을 지역별로 설치토록 지자체에 권고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진천 박병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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