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정우택 후보 재산증가 의혹 제기
김형근 정우택 후보 재산증가 의혹 제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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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 정우택 충북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자격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열린우리당 청주시장 예비후보인 김형근 후보가 정 후보의 재산증가액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등 정 후보에 대한 연이은 맹공을 쏟아대고 있다.

김형근 예비후보는 11일 청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지난 2004년 7월 발표한 퇴직의원 재산변경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이 후 16대 국회 임기만료일인 5월 29일까지 불과 6개월만에 정우택 후보의 재산증가액이 12억 8400만원에 달해 전체 의원중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정 후보는 서초동 아파트를 구입한 뒤 재산가치가 증가했다고 했지만 이를 듣는 서민들의 박탈감은 엄청날 것이며, 설명 자체도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또 “한나라당이 지난 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천문학적인 불법자금을 수수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가운데 정 후보가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으로부터 3000만원을 불법적으로 수수한 혐의에 대한 정후보의 해명도 불충분한 점이 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와함께 “정후보 부친의 친일행위는 지난 17대 총선당시 드러난 사실인데 이문제에 대한 미심쩍은 대응을 하고 있는 정 후보의 자질을 문제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 후보는 구차한 변명보다는 그 실상을 도민들 앞에 솔직히 시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편이 후보의 도리로 생각된다”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정우택 후보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열린우리당은 도민을 위한 비전제시는 내팽개치고 연일 한나라당 정우택 도지사 예비후보 흠집내기에 전념하는 모습이 그 저의를 의심하기에 앞서 측은함까지 느끼게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도지사후보가 되는 것이 얼마나 두려웠으면 도당 사무처장과 확정되지도 않은 청주시장 예비후보까지 동원해 당선이 유력한 정우택 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인신비난에 나서는지 한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정 후보는 또 “열린우리당이 이번 5·31지방선거를 입버릇처럼 하던 정책선거로 치르자는 것인지, 아니면 흑색선거와 온갖 비방선거로 치르고자하는 것인지 수권정당으로서의 자질조차 의심스럽다고 하지 않을수 없다”면서 “이러한 작태가 열린우리당 한범덕 도지사 후보의 공식 견해인지 아니면 사무처장 등 일부 열린우리당 당직자의 견해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이와함께 “참여정부에서 설치한 국가기관인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발표한 3690명의 조사명단에도 들어있지 않은 가친까지 들먹이는 열린우리당의 작태는 경선을 앞두고 당선이 유력한 정 예비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에 밖에 볼 수 없다는 점에서 과거에 식상하고 잘못된 선거문화를 다시 보는 것 같아 애처로운 생각을 금할수 없다”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과거 선거와 다른 정책과 인물대결을 통해 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한 선거였다는 역사에 남는 선거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면서 열린우리당의 대오각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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