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11일 한명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오는 17일과 18일 열기로 합의 했다.

이날 김한길, 이재오 양당 원내대표는 국회귀빈식당에서 회담을 통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법정기한인 오는 19일 본회의를 개최해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자는 데 동의했다.

애초 한 후보자의 당적포기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온 양당은 후보자에 대한 당적포기 전제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화합의 국회가 되어야 한다는 데 합일점을 찾았다.

그러나 회담에 참석한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청문회를 열기로 했지만 한 총리 후보자의 당적포기 결단을 기다린다”며 기존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