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직지축제
썰렁한 직지축제
  • 유현덕기자
  • 승인 2010.09.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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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참석자 대부분이 개막축포를 위해 무대로 자리를 옮기자 행사장 좌석이 텅 빈 모습이다.

  평일 오후 2시에 열린  시민 없는 시민참여형 축제.

기존의 관행적이고 권위적인 개막식을 탈피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 잔치로 치러진다던 '2010 청주 직지축제'가 정작 시민 없는 개막식으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청주시는 격년제로 치러지고 있는 축제의 형식을 파격적으로 바꿔 개막식의 경우 개막선언, 인사말, 내빈 축사 등을 없애고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행사로 진행시킨다고 밝혔다.  3일, 직지가 탄생한 흥덕사지에서 시작 된 개막행사는 행사 참석자들과 풍물패가 길놀이를 하며 예술의 전당 광장으로 이동하는 등 기존의 개막식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평일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일반 시민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한범덕 시장과 일부 공무원들, 몇 명의 시의원만이 참석자의 주를 이루면서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네 주민 최 모(64))씨는 "평일 낮시간에 가족들을 데리고 축제를 다니는 한가한 시민들이 어디 있냐"며 "취지는 좋으나 탁상행정에 씁쓸하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참석한 어린이 합창단 학부모를 제외하고 시민들의 참여가 없어 썰렁한 모습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개막식에서 퓨전국악단의 음악에 맞춰 소고를 함께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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