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사극 같은 액션 장르를…
퓨전사극 같은 액션 장르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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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꼭 한번 퓨전사극 같은 액션 장르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영화배우 최여진이 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해 이와같이 밝혔다.

최여진은 2001년 수퍼모델 선발대회 입선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CF,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그녀는 2004년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소지섭의 연인으로 출연해 비중있는 역할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곳에 모으며 차세대 스타로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싸움의 기술’, ‘공필두’ 등의 영화에서 명배우 백윤식과 이문식에게 결코 기죽지 않는 연기를 펼쳐 영화배우로서 한계단 한계단을 밟아 나가고 있다.

특히, 양조위와 서기가 주연한 ‘서울공략’에도 출연해 여자배우로써 하기 힘든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친 바 있다.

그녀는 “‘서울공략’ 촬영 때 저에게 무술을 가르치셨던 감독(님)이 ’우리나라에는 무술을 할 줄 아는 배우들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와이어 액션이나 그 밖의 무술 장면을 너무나 잘 소화해서 ‘홍콩와서 영화 해보지 않겠느냐’라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고 웃음지었다.

“어릴적부터 발레를 전공해 무술을 배우는데 많은 도움이 됐고, 자신도 있어요”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그런 역할에 국한 되는 건 원치 않아요. 액션 전문 여배우로 커나가기에 우리나라에 그런 장르가 많은 것이 아니니까….”라고 답했다.

그녀는 곧 개봉할 영화 ‘공필두’에서 명랑하고 즐거운 이미지의 중국집 배달 소녀로 색다른 이미지를 선보인다.

원래는 우정출연이었는데 캐릭터에 맞는 연기를 너무나 잘해 주조연 급으로 비중이 높아졌다.

그녀는 “기존에는 섹시하고 도시적이고 해외파, 예술을 하는 여성 등의 이미지로만 부각이 많이 돼 벗어나고 싶었어요. 하지만 시도해 본 역할도 많지 않고, 아직은 경력이 짧기 때문에 한걸음씩 올라가려고 해요. 그래서 ‘배달 소녀’ 역할을 흔쾌히 수락했고요”라고 얘기했다.

“캐릭터가 워낙 밝고 즐거운 역할이라서 촬영장에 가면 설렜고, 자신이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 많이 표출됐던 것 같아요. 집에 돌아오면 후회를 많이 할 정도로 항상 얌전하고 강하지만 고상한 캐릭터였는데….”라고 웃음짓는 모습에서 털털함이 묻어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로 샤를리즈 테론, 드류 베리모어, 카메론 디아즈, 장쯔이를 뽑았다.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죠. 연약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니터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 배우들의 다양한 연기를 보면서 따라해보기도 하고, 연습을 많이 해요""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가 주어지던지 여배우로써 힘든 선택일지라도 작품 내용이 진실되고 제가 원하는 거라면 ’삭발’이나 ’눈썹을 미는 등’의 과감한 도전도 마다하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연기에 대한 강한 애착이 돋보였다.

연기자로써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만의 장단점에 대해 그녀는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짧게 출연해도 각인이 되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배우라는 호칭을 달기에는 아직까지 보여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최대한 흡입력 있는 연기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할께요. ’이 영화하면 최여진, 최여진 하면 이 영화’가 생각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차세대 우리나라 영화계를 이끌어나갈 대표 주자의 모습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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