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 열린우리당 신경전 가속
정우택 · 열린우리당 신경전 가속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1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정우택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의 자격문제를 두고 열린우리당과 정 후보진영과의 신경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정우택 후보는 10일 최근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이 정 후보 자신에 대한 충북지사 예비후보의 자격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열린우리당 도당은 얼마 전 지난 선거에서나 존재했던 후보 흠집내기 성명을 내면서 ‘적반하장’격인 정책선거를 운운하는 ‘꼼수’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도 충분히 검증을 받은 정치자금법 문제와 서울대 학생회와 일부 동아리조직들이 만든 서울대 일제청산위라는 단체에서 구체적인 친일행적에 대한 언급도 없이 만들어낸 부친의 친일문제를 제기한 열린우리당 도당의 행태가 측은함을 느낄 정도”라면서 “열린우리당의 이같은 행태는 이미 지난 선거에서 검증을 받았거나 정부단체로부터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은 사안을 ‘유력한 후보’라는 이유로, 또 공주역문제로 수세에 몰린 국면을 타개하자는 차원에서 제기한 고육책(?)의 하나”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와함께 “시중에 돌고있는 근거없는 여론조사 내용이나 열린우리당 후보에는 한나라당 어느 후보가 부담이라는 등의 여론호도식 매타도는 사라져야 할 또다른 정치문화”라면서 “열린우리당은 흠집내기에 혈안이 된 전형적이고 구태의연한 꼼수정치를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이 지난 7일 정우택 한나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의 자격 문제를 거론한 데 이어 정 후보의 사과가 없을 경우 자격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열린우리당 김광수 사무처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 후보의 부친이 민족에 어려움을 줬다는 것은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며 “어물쩡 넘어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또 “정 후보의 자격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정치적 이해타산 때문이 아니다”며 “도지사 후보로 사과하지 않으면 자질 문제를 계속 거론할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특별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