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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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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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돌출과 나이지리아의 석유공급 차질로 국제 유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우리나라 석유 공급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 두바이유 현물가가 배럴당 65달러로 치솟았고,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와 북해산 브랜트유값이 70달러 이상으로 뛰어 올랐다.

전문가들은 연내 80달러로 치솟을 가능성과 함께 이란 사태가 악화될 경우에는 100달러까지도 치솟을 것이라고도 한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로 볼 때 참으로 걱정이다.

우리 경제는 국제 원자재값 특히 유가가 상승하면 물가를 오르게 하고 경상수지를 악화시켜 소비 위축은 물론, 취업률까지 떨어지게 하는 것이 지금까지 우리의 경험이다.

따라서 지금처럼 국제 유가가 계속 폭등할 경우 우리 경기는 하강을 가속화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하겠다.

경기 회복만을 기다리는 국민들로서는 이만저만한 실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실망한 할 처지도 아니다.

한국개발원(KDI)은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를 보여 온 국내 경기가 올 하반기 재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를 했다.

이른바 ‘더블딥’(경기침체후 잠시회복 기미를 보이다 다시추락) 가능성을 지적했다.

반면 정부는 우리 경제 상황은 내수와 수출이 균형된 회복이어서 단기간 하락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 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팎의 여건을 따져 볼 때 낙관을 할 때가 아니어서 문제인 것이다.

KDI 경고를 흘려듣기가 아니어서 문제인 것이다.

어쨌거나 KDI의 경고가 아니더라도 위기위식을 갖는 것은 삶의 지혜일 것이다.

각 가정에서부터 기업 그리고 국가 모두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우선 에너지절약에 힘써야겠다.

기업들은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노력과 함께 품질 혁신을 통해 원가 상승 요인을 흡수하고 경제력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떨어뜨리고 기업 활동을 옥죄는 규제를 과감히 풀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유사시 석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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