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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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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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 지역지상파 DMB 단일사업권역 결정이 지역성과 공공성가치를 무시한 처사라는 주장이다.

언론노조와 지역방송협의회는 지난 3일 오전 11시 방송위원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위원회의 지역지상파 DMB 단일사업권역 결정이 지역성과 공공성의 가치를 무시한 폭거로 규정하고 지역지상파DMB 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방송위의 ‘3·31 단일권역 폭거’에 대한 전면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방송위원 9인 전체회의를 통해 그간 논란이 되어 왔던 지역지상파 DMB의 방송권역을 비수도권 1개 권역으로 의결한 것은 방송의 중요한 기본 원칙의 하나인 권역의 개념이 부정되고 중앙의 지상파 사업자에게 합법적인 지역침탈의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방송위원회는 수익성 운운하며 지역을 농락하는 MBC 등 수도권 사업자의 책략을 애초에 막아낼 의지가 없었다”고 밝히고 “오히려 지역방송의 존립근거인 지역성의 가치와 방송의 공공성, 매체 다양성을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은 “자신의 희생없이 투쟁목표를 이룰 수는 없다면서 위원장직을 걸고 방송위의 이번 결정을 철회시키겠다”며 “지역방송도 자신의 팔을 내줄지언정 상대방의 뼈를 추리겠다는 각오로 지역지상파 DMB 권역방송을 사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최민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방송위의 이번 결정은 지역수용자들의 권리를 제한한 것으로 지역 시청자들은 올해 내에 지상파 DMB 시청은 힘들게 됐다”며 방송위의 단일권역 결정을 비판했다.

최 대표는 또 “방송위의 이번 결정은 지방분권을 망각한 결정이며 방송위원이 되기 전에는 공적가치를 외치던 인사들이 방송위원이 되어 가치관이 변절됐다”면서 “즉각 단일권역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김상훈 MBC 노조위원장은 “단일권역 결정이 MBC로부터 비롯됐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방송위가 출범이래 정책결정 과정에서 기명투표를 원칙으로 해왔던 것을 지난달 31일 전체회의에서는 무기명투표를 함으로써 정책결정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질타했다.

최상재 SBS본부 위원장은 “지역의 몫은 지역에 돌려줘야 한다”고 밝히고 “지역방송 사업자들도 지역성을 지키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밝히고 지역성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명확히 해 투쟁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문종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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