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전씨와 박씨는 검찰이 신병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고,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혐의가 확인되거나 추가로 확인해야 할 내용이 있으면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수사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혀 전씨를 통해 BIS 조작혐의의 일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채 수사기획관은 “외환은행 내부에서 어떤 일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BIS 조작 의혹에 대해, 어떤 이유로 그 같은 결정을 내렸는지 론스타 매각 경위는 어떠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씨가 당시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된 TF팀 팀장으로 매각 주무 팀장이었기 때문에 BIS 조작과정을 몰랐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씨가 사망한 외환은행 TF팀원 허모 차장의 직속 상관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허 차장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대주주 자격을 획득하는데 결정적 요인이 된 ‘팩스 5장’을 보낸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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