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80% 절약 '스위치 ON'
전기료 80% 절약 '스위치 ON'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7.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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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보탬 '방향인식 카운터센서' 개발
실내 사람수 계산 자동 점·소등… 특허 받아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덕특구 벤처기업인 보탬(대표 김효구)이 개발한 '자동 절전 스위치'가 주목받고 있다.

보탬은 최고 80%에 가까운 절전율로 전기요금을 크게 줄여주는 '방향인식 카운터센서'를 독자 개발했다.

기존 절전시스템은 현관·화장실·주차장·통로 등에 설치해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 점등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동작센서 방식이 주류를 이뤘다.

이 방식은 시간이 지체되면 사용자 의지와 상관없이 소등되기 때문에 점등하기 위해 몸의 움직임을 통해 센서의 반응을 유도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보탬이 원천 특허기술을 보유한 '방향인식 카운터센서'는 이러한 기존방식의 불편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예들 들어 화장실에 설치할 경우 10명의 사용자가 들어가면 문틀에 설치된 센서가 출입자 숫자를 센 뒤 10명이 모두 나올 경우에만 소등되는 카운테센서 방식이다.

보탬의 이 제품은 서울대학교 내 1200개 화장실에 설치한 결과 78%의 절전율을 실현했으며, 항상 불이 켜져 있는 전국의 공중화장실에 모두 설치하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전기료 절약을 자신하고 있다.

특허제품인 보템의 절전 스위치는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 에너지관리공단의 고효율 기자재 인증, 전기용품 안전 인증, K마크(성능) 인증, 품질 및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등을 획득했다.

아울러 자동 차단장치, 동체 진출입 방향 인식장치, 자동모드 기능을 갖춘 절전 스위치 제어 방법 등 7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비롯해 청와대, 국회, 서울시청, 서울 각 구청, 정부 대전청사, 서울대 등 전국 각 대학, 서울아산병원, LG화학 등 주요 기업체 150여곳에 설치돼 있다.

미국·일본·독일·호주·베트남 등 해외에까지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현지 반응도 좋아 본격적인 수출을 위해 해당 국가별로 안전 인증을 진행 중이다.

김효구 대표는 "앞으로는 가정용으로 눈을 돌리는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며, 특히 홈오토메이션과 연결된 가정용 제품에 주력하기 위해 현재 건설업체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에 관한 문의는 042-931-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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