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종교단체 납골묘 설치 주민 반발
아산-종교단체 납골묘 설치 주민 반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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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송악면 마곡리와 궁평리 주민들은 서울 모 종교단체에서 마을주변에 설치중인 납골묘를 놓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서울 노회 유지재단은 아산시 송악면 마곡리 561-1번지 일원에 종교단체 납골시설 및 단체분묘 설치를 추진했으나 지난해 12월 아산시로부터 불허가 처분을 받았다.

이에 사업주측은 지난 4월 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 승소하면서 납골당 설치를 준비중에 있다.

그러나 송악면 마곡1, 2리와 궁평리 주민 72명은 납골당 설치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환경파괴로 인한 청정지역의 신인도가 떨어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 주민들에 따르면 납골묘 시설 및 단체분묘 설치 시 수질오염과 매연 및 소음 피해 등 환경파괴로 인한 청정지역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그에 따른 피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들 주민들은 산림보호를 위해 동의한 임도사용을 철회하고 공사현장을 출입하는 도로를 폐쇄하기로 결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납골묘 건립예정지 주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납골묘가 건립되면 마을에 대한 주변의 이미지가 훼손돼 주민들은 그에 따른 많은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고 주변마을 일대의 땅값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며 납골당 건립을 강하게 반대했다.

이에 시 한 관계자는 “시에서는 불허가 처분을 내렸으나 건립을 추진하는 측에서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승소해 도청에서 허가를 내줬으며, 시는 상부기관인 도청에 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승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산 정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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