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지 존재가능성 주장-눈길
중국 직지 존재가능성 주장-눈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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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불조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이 중국에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주장과 함께 이를 찾기 위해 민간탐험대를 조직, 중국내 예상지역을 대상으로 직지찾기를 실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나왔다.

10일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직지문화연구소 정덕형 소장(48)에 따르면 그동안 문헌연구를 통해 중국에 직지 존재 가능성을 나름대로 확인하고 최근 현지 답사를 통해 중국내 3곳으로 압축했다는 것이다.

정 소장은 “목은 이색 선생이 쓴 직지서문에 백운화상의 행장을 소개하면서 절강성 호주(湖州)하무산 천호암에서 백운화상의 스승인 석옥청 공선사를 만나 직지를 받아 온 것으로 기록돼 있다”면서 “이를 단초로 지속적인 고려역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 청주한씨 족보, 청주곽씨 명현록 등의 자료를 통한 지명연구와 지리연구를 통해 직지 존재 가능성 3곳을 발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 소장은 제1지역으로 중국 ‘절강성 호주 하무산 천호암’을, 제2지역으로 ‘하남성 낙양지역’을, ‘산서성 장치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의 도서관, 사찰, 고서점 등을 중심으로 직지찾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정 소장은 “2002년 프랑스와 독일 구텐베르크 박물관 방문 후 직지의 존재 가능성을 중국 대륙으로 지목하고 직지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접근을 시도했다”면서 “중국 대륙의 방대한 지역 중 가능성이 높은 3곳으로 압축했으며, 이를 청주시 직지세계화추진단에 정식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이와함께 오는 6월에 ‘직지원본찾기보물지도’ 자료집을 출간을 계획하고 있는 등 본격적인 직지찾기를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정 소장은 또 “본격적인 직지찾기를 위해 청주시에 위 지역에 대한 전문조사를 위한 답사팀 구성을 제안했으며, 국내외에 산재한 직지문헌과 관련된 자료를 다양하게 수집하고 직지관련 인물연구와 지명연구, 사찰연구 등을 보다 철저하게 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문종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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