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만족하는 군정
모두가 만족하는 군정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0.07.06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구일언
최근 괴산군이 사리면 사담리 일원에 추진하려는 가축분뇨공동처리장 시설 건립과 관련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며 난항에 빠졌다.

반대저지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군을 방문해 임각수 군수를 만났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군 입장에서는 주민들의 반발에 대한 해명이 궁색해 보인다.

심지어 해당지역 간부 직원도 "군이 계획중인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해명했을 만큼 군 행정의 부실함을 그대로 노출했다. 소통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6·2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군이 이 계획을 공개하면서 주민들에게 더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화도 자초한 꼴이다.

결국 주민들의 오해와 반발을 군이 스스로 만들었다는 점 때문에 주민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를 반대로 보면 군이 군민을 위한 행정을 추진한 게 아니다. 군 입장에서 편의대로 추진했을 뿐이다. 자칫 주민들을 무시한 행위로도 비쳐질 수 있다.

군은 이쯤에서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결론은 하나다. 새로운 관점에서 재추진 방안을 서둘러야 한다.

의외로 간단하게 정답을 찾을 수도 있다. 군이 제3의 장소를 물색중이라면 희망 지역에 인센티브를 주고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선진지 견학 등을 펼쳐야 한다.

주민 위에 군림하는 군정 추진은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 오히려 주민들의 비난과 원성만 살 뿐이다.

분명한 것은 군이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복지 및 소득증대를 연계한 정책을 발굴,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는 군의 몫이이다.

군정 추진 사안이 크면 클수록 주민 이해력을 높여야 한다. 군과 주민 모두 만족하는 군정은 그래야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