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주 KCC, 울산 모비스에 설욕…4강 PO 원점
<종합>전주 KCC, 울산 모비스에 설욕…4강 PO 원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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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에 당한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4강 플레이오프를 원점으로 돌려 세웠다.

전주 KCC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5-0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친 끝에 용병 듀오 찰스 민렌드(26득점·9리바운드), 아써 롱(21득점·9리바운드)의 맹활약과 조성원(18득점), 추승균(11득점), 이상민(8득점·10어시스트)의 고른 뒷받침에 힘입어 85대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적 1승1패로 어깨를 나란히 한 전주 KCC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와의 3차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전주 KCC는 1차전 패배를 만회하게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경기의 포문은 울산 모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가 열었지만 이어 조성원, 아써 롱, 민렌드, 아써 롱으로 이어지는 내, 외곽 맹포가 폭발한 전주 KCC가 11-2로 전세를 뒤집으며 승기를 가져갔다.

전주 KCC는 쿼터 후반 양동근, 김동우의 외곽슛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울산 모비스에 다소의 추격을 허용하며 24-21로 쿼터를 마감했다.

그러나 울산 모비스는 3점차로 뒤진 채 나선 2쿼터서 전세를 뒤집었다.

쿼터 종료 6분 34초전 양동근의 레이업슛이 림을 통과하며 29-28로 역전에 성공한 것.이후 우지원과 추승균의 외곽포 맞대결 속에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결국, 울산 모비스는 쿼터 종료 2분 42초전 조성원의 3점슛에 힘입은 전주 KCC에 38-39로 잠시 재역전을 허용한 이후 위기마다 림에 꽂힌 우지원의 3점슛에 힘입어 47-42로 산뜻하게 전반을 마감했다.

전반 울산 모비스는 윌리엄스가 14점, 김동우가 10점, 우지원이 8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이끌었고, 전주 KCC는 울산 모비스보다 4배 많은 12개의 턴오버를 범했지만 민렌드, 조성원, 롱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추승균의 미들슛으로 포문이 열린 3쿼터, 울산 모비스의 외곽포가 침묵하는 사이 조성원, 롱, 이상민으로 이어지는 5차례의 3점슛이 폭발한 전주 KCC가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쿼터 종료 4분 51초를 남기고 롱의 골밑슛이 성공하며 55-53로 전세를 뒤집은 전주 KCC는 이후 3점슛을 터뜨린 이상민이 3분여를 남기고 파울트러블에 걸려 분위기를 흐렸지만 3점슛 3개 포함 내, 외곽 맹포를 휘두른 롱의 맹활약에 힘입어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고, 66-58로 쿼터를 마감했다.

울산 모비스는 8점차의 리드를 내준 채 나선 4쿼터, 종료 2분 40초전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3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민렌드에 3점슛을 헌납하며 82-74로 추격의지가 꺾였고, 종료 50초를 남기고 던진 김동우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사실상 무릎을 꿇었다.

울산 모비스 77 (21-24 26-18 11-24 19-19) 85 전주 KCC/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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