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태생국가산단 지정 여부 관심
음성 태생국가산단 지정 여부 관심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06.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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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부결 호재 도·군 적극 추진
기업체 유치 부담 줄어… 조성 기대감 상승

세종시 수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음성 태생국가산업단지 지정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9부2처2청'이 이전하는 세종시 원안 건설이 배후도시인 충북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태생국가산단 지정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태생국가산단은 도가 충북의 4대 전략 및 미래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특화단지로 조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 수 있다.

태생국가산단 사업은 정우택 전 지사가 추진한 역점사업으로 음성군 금왕·대소·삼성 일원 1050만㎡에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부문 RD&D, 소재·부품·모듈제품 등의 업종과 연관 전기·전자기기·IT·에너지 업체를 유치하는 내용이다.

도는 태생국가산단을 청주와 오창, 증평, 충주를 연결하는 태양광 산업특구 가칭 '아시아솔라밸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국가산단 지정을 계기로 진천·음성 혁신도시까지 포함하는 하나의 통합도시로 개발해 내륙 국토의 산업·생활거점 구축으로 동서축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태생국가산단은 2조762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2542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는 용역결과도 있다.

이처럼 기대를 모았던 태생산단은 정부가 '9부2처2청'의 이전을 백지화하는 대신 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조성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한때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세종시 수정안 부결로 기업체 유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중부권에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이 커져 태생국가산단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된다면 배후도시인 충북에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도와 태생국가산단이 조기에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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