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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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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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중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역시 두통이다.

증상만으로도 견디기 힘들지만 혹시나 뇌 속에 다른 병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로 인해 마음이 불안하게 되고 이 때문에 두통이 더 심해지기도 하다.

한의학에서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고 해서 머리는 시원하게 다리는 따뜻하게 관리하라는 말이 있다.

이는 스트레스나 다른 내과적 원인으로 상반신과 머리 주변에 혈액이 과다하게 흐르면 두통이 발생한다는 말로 원인과 치료가 모두 포함된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두통이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과로, 과식열성병변, 어깨와 목에 무리를 주는 자세(주로 컴퓨터와 장시간 머리를 숙인 채 하는 일), 고혈압, 뇌출혈, 뇌수막염, 뇌염, 녹내장, 비염, 축농증, 뇌내 혈관기형, 뇌종양, 감기, 대상포진, 신체적 허약 등이 있으며, 대상포진과 뇌혈관기형, 뇌종양 등과 같은 질병은 감별 진단을 잘 하여야 후유증 없이 치료가 된다.

한의학적인 두통의 병명과 원인을 보면, 기허두통, 열궐두통, 기궐두통, 담궐두통, 궐역두통, 풍한두통, 습열두통, 혈허두통 등이 있다.

혈허두통과 기허두통이란 기혈이 허약해서 생기는 두통으로 충분한 휴식과 보양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것이며, 기궐두통은 정신적인 변화(감정적인 충격)로 인해 생기는 두통이고, 열궐두통이란 간열로 인한 두통인데, 이 역시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다.

풍열두통, 풍한두통은 감기의 일종으로 생기는 두통, 담궐두통은 소화기 계통의 이상으로 체내에 담음이 정체되어 생기는 두통으로 치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외에 편두통이 있는데 이는 두통이 한쪽에만 발생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뇌내 병변과 연관된 경우가 많으므로 조금 더 신중하게 진찰을 해야 한다.

두통과 함께 팔다리의 마비가 동반되거나 한쪽의 시력저하가 수반되는 경우는 뇌내질환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럴 때 진통제를 장기간 임의 복용하는 것은 병을 키우는 원인이 된다.

두통의 한의학적인 치료로는 침, 뜸, 한약의 치료가 있는데 대부분의 증상은 침치료 만으로도 쉽게 호전되지만 근본 원인이 제거되지 않으면 반복해서 두통이 발생하므로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바꾸고 감정조절을 잘 하는 것으로 예방을 하고, 원인에 따라 청열, 해열, 거담, 보기, 보혈, 발한하는 처방을 통해 근본치료를 하면 두통 없는 하루가 될 수 있다.

갑자기 두통이 발생했을 경우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조치로는 먼저 마음을 편안히 하고 조용하고 환기가 잘되는 장소에서 조명은 조금 어둡게 해 편안히 누워서 쉬는 것이 좋다.

너무 덥거나 환기가 안되면 두통이 심해질 수 있다.

피로해서 생기는 두통의 경우는 머리를 심장보다 조금 낮게 하면 좋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의 경우는 어깨와 뒷목을 충분히 지압하면 좋아진다.

과식으로 인한 두통은 손끝을 바늘로 찔러 피를 내거나 엄지와 검지 사이를 강하게 눌러주면 조금씩 호전된다.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식사를 거르지 않으면서 소식하는 습관을 들이며, 마음을 편히 할 수 있도록 정신적인 수양을 하고, 가벼운 운동을 적당히 해 주면 좋다.

또한 일할 때는 올바를 자세를 유지하여 어깨와 목의 근육에 긴장이 되지 않도록 하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할 경우 작업의 중간에 한 번씩 기지개를 켜서 어깨와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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