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경(千手經)
천수경(千手經)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6.2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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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의 목소리
혜전 <석문사 주지스님>

소승 석 혜전 필자는 이번 주 천수경으로 독자들을 만나고자 한다.

한국불교는 관음신앙이 근본이 되는 것이다.

천수경은,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의 약칭으로 관자재보살의 무애대비심을 펼쳐 보인 경이다. 우리 한국불교는 언제 어느 경우에서건 항상 천수경을 독송하고 반야심경도 독송을 한다. 또 그보다 양이 조금 많긴 하지만 관세음보살 보문품경이라고 하는 중요한 경을 독송한다.

이 세 가지 경(經)은 모두 관세음보살님으로 주된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저 오랜 과거로부터 한국불교는 관음신앙이 주조를 이루고 있으며 천수경은 관세음보살님의 무량무변한 대비심과 위신력을 펼쳐 보이시는 가운데 부처님세계의 거룩하고 장엄함을 함께 공부하고 깨달을 수 있는 경이다. 천수경과 천수다라니경의 공덕 천수경의 다라니와 천수경의 내용에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들어있다.

그 공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천수다라니를 받아 지닌 사람이 길을 가다가 바람을 쏘이고 또 그 몸이나 옷에 스친 바람이 다른 중생들 몸에 스쳐 지나가서 그 기운이 어떤 중생의 몸에 닿게 되었을 때 그 중생의 일체 중죄 악업이 소멸되고 항상 부처님 곁에 태어나 법문을 듣게 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천수경을 모시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하게 되면 그 공덕이 무량해지게 된다.

둘째, 천수다라니를 항상 받아 지송하는 사람은 부처님 몸을 받을 사람이고 부처님이 되실 분이니 항하사제불과 삼세제불들이 항상 사랑하시고 아껴주신다는 것이다. 천수경을 끊임없이 받아 지니는 사람은 항상 몸과 마음에 부처님의 광명을 갈무리하는 사람이다. 천수경을 읽고 닦으면 부처님의 무상심심미묘한 도리를 마음에 간직하게 되니 그 마음이 항상 밝게 된다.

셋째, 천수 대자대비 대다라니를 항상 지송하고 독송하는 마음은 자비를 갈고 닦는 마음이다. 우리가 천수경을 끊임없이 독송하고 경에 들어있는 내용을 공부하고 그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은 항상 부처님과 함께하기에 대자 대비한 마음을 갈고 닦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대자 대비한 마음으로 일체 중생들을 구제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을 내게 되어 있다. 그 결과 모든 중생들에게 복덕을 베풀 수 있는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된다.

넷째, 천수대다라니와 천수경을 독송하는 사람은 두려움이 없는 몸과 마음이 된다. 항상 마음을 갈고 닦기에 호법선신들이 옹호하기 때문이다. 천수경이 있는 곳에는 호법 신장들의 가호지묘력이 항상 함께하신다. 이처럼 천수경과 다라니를 독송하는 사람은 대의왕여래, 대약왕보살, 약사여래의 분신을 갖춘 몸이 되어 몸과 마음의 질병이 녹아져 내려 병이 다 나아 버린다.

천수경의 구조는, '천수천안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계청'부터 '도량청정무하예, 삼보천룡강차지'의 도량찬까지가 천수경의 중요한 부분이다.

천수경의 본경은 상당히 길지만 중요한 내용을 발췌하면 부처님이 계신 곳은 항상 깨끗해야 하고 원활해야 한다. 그래야 부처님께서 그 자리에 내려오신다. 화엄신장님께서 그 자리에 내려오신다. 여러분의 집도 마찬가지이다. 집안에 호법선신들의 가호지묘력이 함께하기를 발원한다면 집을 항상 청정하게 하고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만 한다. 생활 자체가 기도이고 기도가 생활인 삶을 살아야만 한다.

복을 받는 마음이 달리 생기는 것이 아니라 '도량청정무하예' 이것은 기도하는 마음을 의미한다. 내 마음 가운데 번뇌 망상을 제거하며 관세음보살님 전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내 마음을 세척해 들어가게 되면 도량청정무하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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