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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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는 신록의 푸른 물결 속에감춰진 신비를 나는 읽고 있네.그대 그리움이 저 잎 잎에 살아나한꺼번에 파도치는 소리를나는 지금 여기서 듣고 있네.언제나 눈 귀 다 열어놓고보더라도 지칠 줄 모르고듣더라도 그 소리 소리 지울 수 없는시간은 뜨겁게 내 마음에 타고 있네.생의 기쁨과 슬픔 사이그 울울창창한 맥박, 거둘 수 없는 간격에서시간은 다시 고여 뜨겁게 불타고 있네.모든 잎 잎의 생애가 다 기울어한꺼번에 와와 소리치면저 초록의 물결은 벌써 내 마음밀리고 밀려들어와 소리치는메아리 곱게 울려 퍼져 오랜 동안깊은 울림은 계속하여 꽃이 피네.<필자약력>1955년 전북 완주 출생강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월간문학’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광명문학상, 한하운 문학상, 경기 예술 공로상 수상계간 ‘시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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