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에 나타난 수리부엉이는 지난해 둥지를 틀었던 부엉이 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2년째 봉학골 삼림욕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주민들에겐 관심의 대상이 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텃세 중에서 가장 먼저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리부엉이가 음성 봉학골 삼림욕장을 찾아 온 것은 지난 3월 말쯤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3개의 알에서 부화된 새끼 부엉이가 하얀솜털을 벗고 회색이 깃든 은빛 깃털을 갖추며 제법 어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밤부터 활동을 시작해 새벽 해뜰 무렵까지 활동하는 어미 수리부엉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새끼들에게 먹이를 잡아 둥지를 바쁘게 드나드는 모습이 모성애까지 느끼게 해주고 있다.
봉학골 삼림욕장에 근무하는 이재성씨는 “새끼의 성장기간이 35일 정도인 것으로 볼 때 얼마 후면 떠날 수리부엉이 가족의 안전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내년에 또 볼 수 있도록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따뜻한 배려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음성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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